우동 이야기가 나와서...
지난 후쿠오카에서 먹은 우동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12:30분 점심을 먹기에는 가장 좋은 시간이죠.
여행 셋쨋날 점심으로는 우동을 먹기로 결정하고 하카타로 이동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우동먹으러 갔던길이 다음날 아침 붕괴됬다는 소리를 듣고는 식겁했습니다.
우동 타이라는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카타역에서 캐널시티로 이동할때 들리기 아주 좋은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여차하면 헤맬수 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 근처를 두리번 하다보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주중 1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였지만
아직까지 직장인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도 뒤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줄서 있었기에
느긋한 식사를 할 수는 없었던 점이 기억나네요.
우동 타이라에서는 전부 수제면을 사용합니다.
주인장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으신다고 하셔서
인터넷이나 입소문으로 유명한 맛집중 한 곳 이라고 하는거 같아요.
우동 타이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메뉴판에 없는 에비고보 ( 새우 & 우엉 ) 와 니쿠고보 ( 고기 & 우엉 ) 우동입니다.
에비고보 혹은 에비 우동은 수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일찍 방문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가게를 방문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가급적이면 메뉴를 미리 정해놓는 편이 좋습니다.
강요되지는 않지만 테이블의 회전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메뉴판을 느긋히 볼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역시나 에비는 주문되지 않기 때문에 니쿠고보 우동 ( 570엔 )과
니쿠 우동 ( 500엔 )을 주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우엉튀김이 생소할지도 모르겠으나,
일본에서는 우동을 먹을때 많이 넣어서 먹는편이라고 하네요.
우엉튀김은 얇게 튀겨져서 괜찮은 식감이였으나
국물에 금방 젖어버리기 때문에 뭔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우동 타이라에서 면을 제조하는 방법이 칼국수의 면 제조 방식과 유사한 만큼
육안으로 면을 확인했을때는 우동보다는 칼국수 면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식감은 칼국수 면보다는 쫀득쫀득하면서 면 겉은 굉장히 부들부들합니다.
강렬하고 인상적인 맛은 아니지만,
하여튼 평범하게 맛있고 괜찮은 집이라 생각됩니다.
가게를 나와서 보도 10M에 위치한 편의점에 들려서
이로하스 모모를 삽니다.
이프로 복숭아맛보다는 백도 국물을 마시는 느낌이랄까...
달달하고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