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bbs/680920 이글을 보고 옛날 생각이나서
갓 스무살을 찍었던 2010년. 무턱대고 별사진을 찍겠다며 친구와 둘이서 강원도 '아우라지'로 향했었습니다.
이제는 디카로도 합성을 통해서 별사진을 찍을수 있다는걸 알았지만 그때는
"별?! 그거 이렇게 그거 필카로 조리개 대충 조여서 장노출 하면 되는거 아냐!?"
하는 마음으로 필카만 들고 갔더랬죠. 저는 Canon AE-1 , Nikon FM-2 , 친구는 Canon AT-1 , F-1 (N)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무슨 생각인지 '흑백'필름으로 별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때의 결과물을 처음 외부에 공개해 봅니다.
이게 뭔사진인가 싶지만 달의 궤적을 찍은 사진 입니다.
유일하게 그나마 잘- 나온 사진
처음에 현상 스캔을 하고 완전 망했다! 싶었는데 어떻게 밝기와 대비를 조정하니까 겨우 겨우 건진 단 한장의 사진 입니다. 참 어렵더라고요 별사진
그렇게 하룻밤을 꼴딱 추위에 떨고나서 하루쯤 근처 목욕탕과 여관에서 체력을 회복 한다음엔
이번엔 정동진에가서 해뜨는 것을 찍어야 겠다고 난리를 쳐서 갔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했던 '예미'역
당시의 짐은 이런 느낌
어찌 어찌 정동진에 도착 하긴 했는데 마침 겨울치고도 날씨가 참 춥고 흐렸습니다.
당시의 장비 사진
해를 찍을때는 친구는 여관방에서 자고 저만 대충 이런 세팅으로
올리다 보디 용량이 모자라네요 ㄷㄷ 나머진 나중에 올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