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찍은 잡사진과 오늘 저녁 찍은 밤하늘 사진의 콜라보입니다.

 

자동차 앞유리 간 게 좀 떠서 재시공 받으러 다시 왔었습니다.

작업하는 중에 앞에 지나가던 구선생.

 

그리고 길 건너편에 있던 벤-스 입니다. 파란색 크롬래핑이 되어있는 6.2L V8 Biturbo AMG 모델.

근데 정작 무슨 클래스인지는 모르겠네요. 가장 무난한 중자인 E클래스가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시공이 끝나고 나서는 올림픽공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어서 하늘이 흐리흐리합니다.

어렸을 적 가장 좋아했던 조형물이네요.

 

사실 식물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고 갔는데, 올림픽공원은 이래저래 여러모로 기억이 많은 곳이라...

 

고작 세 장 찍고 그냥 나오고 말았습니다. 너무 센치멘탈하게 되는 장소라 별로 가고 싶지 않네요.

 

그 다음날도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생각보다 비가 일찍부터 와서 차 안에 같혔습니다.

차 안에 같힌 만큼 차 사진을 찍었네요.

 

디자인 포인트중 한 부분입니다. 공조기 벤트와 일체화되어 있는 트위터 스피커지요.

 

흑백같지만 흑백이 아닌 시동 버튼. 좀 닦고 찍을 걸 그랬네요. 지문이...

 

조절 노브도 한번 접사로 찍어봅니다.

 

여기서부터는 오늘 저녁 갓 찍은 밤하늘 사진입니다.

한동안 흐리흐리하다가 오늘은 맑고, 내일부터 또 비와 흐림이 반복된다고 하길래 냉큼 나갔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안개가... 바닷가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삼양 12mm f/2.0 렌즈가 고생을 해 주었습니다.

 

그나마 사람이 사는 방향 쪽을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광해도 광해고, 안개도 대충 감이 오시겠죠.

 

아예 하늘을 향해서도 한 장. 근데 이렇게 찍은 사진은 멋이 없어요.

말마따나 그냥 검은 도화지에 흰 점 흩뿌려놓은 느낌.

 

그래서 사람이 안 사는 쪽을 배경으로 찍어봅니다.

등 뒤에는 강한 오렌지빛 조명이 있어서 나름 푸른 하늘과 대비가 되네요.

 

색온도를 다른 사진들과 비슷하게 맞췄더니 주황색 조명이 비친 정자 안쪽이 날아가버렸네요. (...)

이미 업로드를 한 이후에야 눈치챈 관계로 수정은 없습니다.

 

어느 사진은 떡보정을 했고, 어느 사진은 리사이징만 하고. 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광해도 광해고, 구도도 잘 안 나오고, 별도 그렇게 많이 안 보이고 해서 사진들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알래스카에서 찍어서 나오는 그런 사진들은 역시 알래스카에 가서 찍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