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구식당에서 파스타. 셀러드까지 먹으면 과식하므로 라자냐와 사이다만 시킵니다. 그런데 킨 사이다?
라자냐는 2014년쯤, 코스트코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이후 이탈리아 정통 라자냐도 먹어봤었습니다. 듣기로는 이탈리아와 미국에서는 마치 라면이나 3분요리처럼 흔히 먹는다고 합니다.
넓적한 만두피같은 파스타에다가 라구 소스, 치즈, 쇠고기 등을 층층히 쌓은 후 오븐에 구으면 완성됩니다.
제가 간 신촌 라구식당은 연대 좀 다녀봤다는 사람, 신촌 좀 걸어본 사람은 다 아는 맛집입니다. 이 라자냐는 14000원 정도네요.
양이 1~1.5인분은 족히 될 것 같습니다. 여기는 다른 원판 라자냐에 비해 덜 짜고 감자가 들어갑니다. 아마 라구 소스의 짠 맛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려는 거겠죠.
순수하게 가성비로는 코스트코나 이마트에서 냉동 라자냐 사서 돌려먹는 게 싸지만, 뭔가 분위게 있게 식사하거나 누군가를 대접한다면 가볼 만 할 겁니다. 줄 서는 가게는 이유가 있네요.
여러 나라 요리를 먹어봤지만 전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요리가 마음에듭니다. 프랑스 요리는 유명세에 비해 저의 입맛을 당기지 못하네요. 터키 요리는 유럽으로 쳐야 하면 터키 요리도 마음에 드네요.
아무튼 오늘 점심을 이렇게 사치를 부렸으니 저녁은 가볍게 먹죠. 가난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