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짜 바뀐 직후 데레스테 스태미너 빼려다가 잠들어서 6시경에 일어났습니다. --;
덕분에 날린 스태미너가 2시간 분량정도 되긴 하지만... 뭐 그건 어쩔 수 없고.
해서 숙소 베란다의 아침 풍경. 해가 떠오른다-
숙소 앞 마츠야에서 아침을 먹고, 예정을 변경해 칸다신사를 갔습니다. 원래는 내일 오전 예정이었습니다만.
신사 한켠에 묶여있던 신마 미유키.
칸다신사 하면 러브라이브 에마죠. 흠흠.
형은 오미쿠지 자판기에서 대길을 뽑았습니다. 흠흠.
그리고 8시 30분 좀 넘었길래 다시 너의 이름은 카페 어택.
개점이 10시길래 9시 40분부터 지하1층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서 기다리다가, 개장하자마자 타고 올라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우왕ㅋ굳ㅋ 했었습니다만...
...죄다 그 앞 계단에 번호표 줄을 서있더라구요. 7층에서 2층까지 쫘르르륵...
여기서만 죽치고 있을 수는 없어서 그냥 다음을 기약하고 나왔습니다. 내일은 그냥 지상1층 입구에서부터 달려야겠습니다.
아니 줄서기 금지라며...
다음 일정인 어머니께서 주문하신 미키모토 펜던트 워치를 사러 긴자를 가려다가...
혹시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이케부쿠로역 동쪽에 있는 세이부(서부)백화점에 취급 점포가 있다는군요.
- 참고로 이케부쿠로역 서쪽에는 도부(동부)백화점이 있습니다.
- 뭐 각자 철도의 커버 영역이 세이부 - 도쿄 서부 / 도부 - 동부긴 합니다만...
해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세이부점에는 재고 없고,
해당 브랜드가 다음달부터 폐지될 예정이라 재고가 거의 없다며 타 영업소에 전화를 해서 재고를 문의주더랍니다.
담당 직원이 언제까지 알아봐두겠다고 해서 전화번호 얻고 이케부쿠로에서 이탈.
이 자리를 빌어 그 여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m(__)m
그래서 긴자로.
긴자 미키모토 기프트샵에도 해당 제품은 없을테니 긴자 주변 도큐핸즈와 로프트에서 다른 주문품들좀 탐색해보다가 전화를 해본 결과
미키모토 빌딩이 아니라 긴자 마츠야 백화점의 미키모토 점포에 해당 제품이 있다고 해서 달려가서 구입했습니다.
일건 낙착.
그리고는 겨우 한숨 돌리고 1시경에 점심.
일본 최초의 경양식점이라는 연화정입니다.
형은 세계 최초라고 주장하는 오므라이스와 추천받은 돈카츠를,
저는 새우 볶음밥과 소혀 스튜, 그리고 모 소설을 보고 관심이 생긴 콘소메.
모든 메뉴에서 느끼함이라고는 ㄴ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볶음밥이 정말 고소했어요. 변호사를 선임해야...
오므라이스가 단순히 오믈렛을 볶음밥 위에 씌운게 아니라, 계란이 밥과 함께 볶아져서 나왔더군요.
소 혀 스튜는 뭐... 소 혀 맛있구나... 정말 맛있구나...
비싼 값을 하는구나...ㅠㅠ 저게 3500엔...
콘소메... 맛이 정말 묵직하더군요.
소설에서 모든 맛이 응축되어있다는 평가를 하던데, 정말 말 그대로였습니다. 한방에 볶음밥과 고기냄새를 전부 때려눕히는 그 묵직함...
해서 2인 8600엔짜리 식사(!!)를 마치고 소니 빌딩.
빌딩 재건축 확정 소니의 역사 전시회를 하더라구요.
2/3까지.
2020년대 이후까지 재건축 및 확장 계획을 잡아놨답니다.
그리고 아사쿠사선 특급을 타고 키타시나가와로.
카트라이더!
저기 저 곰이 접니다.
대기소에서 기다리다가 M본부 녹화팀 만났는데 한국인인거 알고는 촬영 협조좀 해달라길래 그냥 설렁설렁 해주고 왔습니다.
그러고는 혹시 도쿄타워 갈 예정 없냐고 물어보던데... 뭐 일당 줄것도 아닐텐데 갈 생각도 없는 도쿄타워 갈 이유가.
시나가와에서 출발해 오다이버 - 도쿄타워로 돌아오는 루트.
풀스로틀로 밟으니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70인가 80가량을 찍더랍니다.
으으 바닷바람 정말 추워요... 저기서 보온은 슈퍼맨이 최고고 나머지는 다 도긴개긴.
운전에 문제될까봐 장갑 안끼고 탔는데... 대신 덕분에 촬영은 그나마 편하게 했습니다.
중국인 둘과 호주에서 온 커플, 그리고 저희 형제.
-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정말 중국인 많더라구요.
그리고 저 후드는 바람에 다 뒤로 날아가더라는...
다시 레인보우 브릿지를 넘어서 가다가 신호 기다리면서 한컷.
도쿄타워... 니뉀부WRYYYYYYYYYY데스꽈.
도쿄타워 밑에서 한번 더 포토타임을 갖고 귀환.
저녁식사후 롯폰기 힐스 전망대를 가려 했지만 벌써 7시라 피곤해서 캔슬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닌교초로 이동.
오늘의 미식가는 가족 경영 텐푸라 나카야마.
정말 영업시간 짧습니다. 점심에 1시간 30분가량, 낮 영업 안하고 저녁식사 9시까지만.
도착했을때는 자리가 없었습니다만 곧 두사람 먹고 나가서 겨우 안착.
저희 다음에 들어온 커플손님이 라스트 오더 더군요.
형은 튀김덮밥(텐동)
- 통새우 두마리, 다른 생선 두마리, 그리고 당근.
저는 장어튀김 덮밥(우나동)에, 일본주 작은병 하나 해서 나눠마셨습니다.
- 장어만 두마리. 참고로 저기는 새우가 장어보다 더 비쌉니다.
그리고
추가한 피망과 양파, 메고치, 스키, 오징어, 그리고 저녁 한정 아스파라거스.
오늘 식사중에서 만족도는 여기가 최고였습니다.. 다음에도 또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듭니다.
- 연화정도 맛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았지만 가격때문에...
그렇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방 욕조에 물 받아서 십여분 정도 몸 담그고... 이제 자야죠.
바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