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포켓몬 고 인기가 있나 모르겠네요.
어차피 울나라에서 서비스도 안되고, 출시된다고 해도 제 고물폰에서 게임할 일은 없으므로...
그래서,
3D프린터로 출력해 봤습니다.
피카츄
얼굴 가까이에서 근접샷. 책상 스탠드 아래에서 플래시 없이 찍어서 하나같이 그림자가 많습니다. :(
원래는 꼬리를 따로 만들어서 접착제로 붙였었는데 두 번째 출력할 때는 아예 그냥 붙여서 통으로 출력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역시 좁고 높게 올라오는 꼬리부분이 좀 지저분하네요.
Bulbasaur 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해씨' 라고 부른다죠? 거 참 이상해... 씨이..
얘는 일부러 작게 만들어서 열쇠고리를 달았습니다. 원래 뒤쪽에 링을 끼울 곳이 없는데 출력하기 전에 키링을 끼울 수 있게 꽁무니에 납작한 고리를 하나 만들어 붙였습니다.
높이가 35밀리 정도 되고, 길이가 최대 45밀리 정도 됩니다.
참고로 피카츄는 키가 80밀리.
이상해씨는 누군가 만들어 놓은 걸 다운받아서 출력했고, 피카츄는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퀄리티가 좀... ㅎㅎ
그리고 아래는
테스트 하느라 출력해 봤던 피규어들입니다.
전부 3D스캔한 데이터를 무료로 내려받아서 출력한 것들입니다.
맨 왼쪽의 체조선수가 150밀리로 제일 키가 크고, 네 번째에 앉아있는 요정이 90밀리로 제일 작네요.
레이어 두께는 전부 0.2밀리입니다.
그리고 이건
직접 만들어서 출력한, 그래서 제일 마음에 드는 백자투조모란문호(라고 우기지만 실물이랑은 좀 많이 다른) 필통입니다.
울나라 보물 240호이죠.
일은 잘 안되는데 이런거나 만들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