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입맛을 이상하게 들여서.. 양꼬치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하길래, 오래간만에 먹으러 가게 됐습니다.
전에 갔던 숙대입구의 무한리필 가게도 괜찮았으나, 용산을 가기는 정말 싫었던지라 근처에서 어떻게 방법을 찾다가 나온 곳.
양꼬치 시세는 저렴한 편이지 싶네요. 풍무 양꼬치 같은 곳에 비하면.
허나 무한리필이 되는 집에 와서 무한리필을 먹지, 저렇게 단품을 시키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무한리필 가격은 숙대입구와 같은데, 다른 메뉴 가격은 좀 비쌉니다.
궈바로우야 뭐 그렇다 쳐도, 온면은 뭐 재료가 뻔한데 5천원이면 살짝 가격이 높지 않나 싶고.
양념. 고추가루가 없어서 간이 좀 약합니다. 즈란은 통으로 있으니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반찬류. 괜찮은 편.
일단 모듬이 나옵니다. 소세지가 인상적이네요.
모듬을 다 먹으면 추가 주문을 하는데, 갯수는 지정할 필요 없이 종류만 정해주면 그걸로 10개 갖다주십니다. 갯수를 정해서 주문할 수 있는 가게에 비하면 조금 감질나는 느낌.
무한리필 메뉴에 양갈비가 없는 건 아쉬우나, 소고기와 닭고기가 있으니 구색은 빠지지 않는 편이라 봅니다.
한가지 재밌는 건 양고기가 진짜 냄새가 없습니다. 다른 가게는 전부 냄새가 났다고 하네요. 아. 저는 둔감해서 모릅니다. 마누라가 그렇게 말하니까 맞겠죠.
다만 마누라가 양꼬치에 숙달된지라, 냄새가 없으니 허전하다는 말을 하는게.. 역시 입맛을 잘못들였어요.
이곳 위에는 음악 학원이 있습니다. 기타 소리가 범상치 않아서 복도에 기대 듣고 있는데, 앞에 있는 사진이..
아이 무섭다.
이곳에서 디저트로 행인두부가 나왔다는 말을 보고 갔으나, 그건 이벤트성이었고.. 내일은 행인두부 먹으러 가야겠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대만에서 그거나 잔뜩 사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