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님 나눔 수령 후 사진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남포동에 나가서 살랑살랑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수프라800(유통기한 2004년) 짜리 필름은 1스탑~1.5스탑정도 과노출로 찍으면 어느정도 쨍한 사진은 나온다.
-필름특성상 빛이 부족하면 파란기가 도는 특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테스트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모든사진은 평가측광(전체측광) 기준으로 노출보정 +0.5 ~ +1.0으로 찍었습니다.
*사용기기는 f80+니코르 28-105 3.5-4.5 또는 니코르85.8g 입니다.
감도 800정도의 필름이 그렇듯이 입자의 크기가 커서 디테일한 표현은 힘든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에 유통기한이 많이 지나서(12년) 감도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빛이 충분이 담기지 않으면 상이 잘안뜨는 특성이 있습니다.
오래된 필름 특유의 느낌을 살리고 싶으시면 결론의 기준보다 조금 어둡게 찍으시면 될거같습니다.
스캔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빛이 부족하면 파란기가 도는 특성이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상태좋을때 찍은 사진을 찾아봐도 약간 파란 톤이 걸쳐진 느낌이 있는 것을 보아 필름의 특성으로 보아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빛이 충분이 담기기 시작하면 노이즈가 많이 줄어들어 일상용으로도 쓸만한 사진이 나오는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희귀한 필름 사용할 기회만들어주신 필립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