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6000 사러 갔을 때 먹었던 치즈가츠동입니다. 간이 좀 애매하고 돈까스도 살짝 아쉬우나 저 치즈 덮어놓은 구성과 가격에서 충분히 먹을만한 가게라고 결정.
...했던 기억을 품고 여의도에 꽃 찍으러 갔을때도 또 가츠동먹어야지~ 했다가 완전히 똥밟았네요. 가격도 이쪽이 더 비쌉니다. 여의도라서 이런 가게도 살아남을 수 있는건가.
영 별로인 밥을 먹고 찍으러 돌아다닌 꽃사진. 여의도는 주변에 고층 건물이 있으니까 그걸 잘 잡으면 화면과 건물의 두가지 배경을 깔 수 있다는 게 흥미롭더군요. 앵글이 빗나가면 사람만 줄창 찍힌다는 것도 문제긴 한데.
번들렌즈가 편하긴 하나 저같은 장비병 환자가 느끼기엔 뭘 찍어도 애매하네요. 좀 덜 애매하게 보이기 위해서 앞흐림이랑 뒷흐림을 모두 넣으려 하지만 그거 포착하는 것도 끈기와 기술인듯.
지난 주말엔 두달동안 벼르던 초밥을 먹으러 갔습니다.젊은이들이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게 뽕을 뽑겠다는 기상이 느껴지더군요. 카운터 바가 있으니 혼자 오신 분도 있고. 자리마다 있던 온수 파이프는 막아두고 차는 한곳에서 우리게 바뀌었네요.
다만 음.. 모르겠어요. 그냥 먹는거지 눈돌아가게 맛있다 이런 느낌이 안옵니다. 쓰잘데기없이 눈높이만 올라가는듯요. 이것도 충분히 비싼 밥인데 말이에요.
밥 먹고 나서 소화시킬겸 걸어보는 안양천. 벚꽃은 다 지고 있지만 유채꽃을 심어뒀군요. 서울에서 이런 곳이라니 나름 장관입니다. 다만 가까이에서 찍은 건 사람 사진밖에 없어서 올리진 못하겠고.
음침음침
해가 넘어갈 때가 되니 고가도로와 아파트 사이로 빛이 묘하게 들어오는게 인상적이라 찍었어요.
일요일 저녁 용산에서. 버스 타고 지나갈 때마다 아무리 봐도 비범해 보이는 국수집에 있길래 몇 번을 벼르다가 들어가봤어요. 검색해보니 부송국수 자체가 나름 체인점인것 같네요.
예비군에서 쌓인 흙먼지가 뻥 하고 씻겨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 시즌에 열무국수가 나올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다음번엔 콩국수나 먹어볼까.
가격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