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있어 신도림 갔다가 사진이나 찍을까 하고 시청역에 내렸다가 덜컥 Nikkor 18-300mm VR을 덜컥(강조) 질렀습니다.
하는 김에 쓰고 있던 32GB SDHC 카드도 너무 느려(사진 찍다 보면 이미지 불러오는 데 시간이 꽤나 걸리는 상황이 종종 생기니까) 80MB/s짜리라고 표기된 걸 샀습니다.
...사실 뭐 18-200mm과 비교해서 화각의 차이를 언뜻 비교하긴 힘들지만 매년 같은 쪽에서 찍는 건물에 줌을 당겨 보면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알겠습니다. 그리고 쓰던 시그마 18-200mm짜리가 락을 걸어놓고 있지 않을 때 카메라를 아래로 내리면 축 늘어진다든지 줌을 당겨놓은 채로 카메라를 위로 향하고 있으면 슬슬 내려온다든지 하는 것에 비하면 니콘 물건은 꽤나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는 느낌. 다만 줌 돌리는 방향이 반대라 조금 헷갈리는 면은 있네요.
날씨는 제가 매우 싫어하는 황사 날씨라 찍을 의욕이 영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꽃은 피어 있으니 좀 낫더군요.
월요일에 비가 오면 꽃이 다 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