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대구에 특이한 분위기의 커피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가봤습니다.
대부분의 커피집들이 돈으로 해결가능한 고가의 장비, 브랜드 또는 유명 인테리어 벤치마킹을 통한 차별화라면 이곳은 모과와 한옥에 디저트들을 파는 컨셉의 커피집으로 나름의 시그니처 메뉴도 있어 제법 유명한 곳입니다.
위치는 웨딩관련 업체들이 쪼르르 있는 거리와 김광석거리사이의 어느 골목이며, 앞서 이야기한대로 한옥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커피집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왼쪽의 앉을 수 있는 공간, 중앙의 안채는 주문이 이루어지는 곳, 그리고 오른쪽의 별채가 있습니다.
테이블수는 10~15개 정도이며 각각의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원수는 조금씩 다릅니다.
신기한건 여긴 커피집인데 웨이팅이 있어서 자리를 찾고 나서 선불로 주문을 하는 것을 직원이 권하며, 처음가면 일단 자리부터 있는지 확인하고 인원수에 따라 추천을 해줍니다.
왼쪽의 공간에는 모과향이 은은히 나고 햇빛이 들어와서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입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살짝보이는 마당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마당은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유명한데니 검색하시면 구조를 확인할수 있으실거라 믿고 주문하는 안채쪽으로 이동하시면
주문대에 디저트들과 오른쪽 장 하단에 무릎담요들이 있습니다.
주문대 쪽으로 들어가 오른쪽에 테이블 4개와 창밖을 볼 수 있는 바가 있고, 보시다싶이 안채 쪽의 분위기는 어두운데 따스한 느낌의 전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준 공간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취향에 맞아서 기다리는 사람만 없다면 계속 있고싶더라구요.
주문은 머랭쿠키와 아이스 큐브라떼를 했습니다.
커피맛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으나, 에스프레소를 큐브형태로 얼린아이디어와 우유 1회리필가능이라는게 제법 좋았고 머랭쿠키도 괜찮은 맛 정도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빛이 좋은 별채입니다.
4인 이상 예약해야 사용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4인 팟이고 자리 비었는데 예약없다면 오케이 인 분위기인가 봅니다.
몇번 지나가면서, 가볼까라고 생각만하다가 못가본 곳이네요
분위기가 참 좋아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