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텐진에 위치해 있는 잇푸도 다이묘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각 체인마다 모두 맛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다이묘 본점에서는 옛 포장마차에서부터 사용하던 그 스프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가로수길과 강남역에도 잇푸도가 위치해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두 철수하였더라구요.
( 여담이지만 저도 강남 잇푸도에서 라멘을 먹어보고 정말 실망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시간이였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략 2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던것 같네요.
줄을 기다리고 있으면 메뉴판을 줍니다.
가게의 オススメ ( 추천 ) 메뉴는 잇푸도 카사네 라멘입니다.
원조 아카마루와 원조 시로마루 그리고 하카타 한입 교자를 반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문할때 면의 익힘정도도 조절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평일 점심 ( 11시 ~15시 ) 에 오시는분들은
런치 셋트를 이용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게 내에는 무지큰 간판이 또있네요.
마늘이 필요하다면 점원에게 부탁하면 바로 가져다 줍니다.
라멘다시와 교자용 간장, 깨, 후추와 같은 조미료가 놓여져 있습니다.
먼저 조금 타긴했지만 교자가 나왔습니다.
다시 부탁해도 괜찮았을거 같긴한데, 그 당시에는 가게가 너무 바빠서 부탁하기가 그렇더라구요.
이어서 주문한 원조 아카마루가 나왔습니다.
검은색 액체는 焦しニンニク ( 코가시 닌니쿠 ) 로 마늘은 조린 조미료 입니다.
그리고 원조 시로마루도 나왔습니다.
너무 자주 갱신되는 느낌도 있지만, 정말 제가 먹어본 라멘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아카마루쪽이 약간 매콤한 느낌도 있어 느끼한걸 좋아하지 않거나,
라멘을 그렇게 많이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호감가는 맛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라멘은 다들 애들 장난 수준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진하고 깊은 스프의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라멘을 먹고 나와서 그 담백한 맛을 헹구어 내려보기가 싫어, 한동안 물도 마시기 싫더라구요.
먹다보니 뭔가 부족한 것 같아
替え玉 ( 카에다마 : 추가 면 )을 주문해도 괜찮겠지만 돈을 한푼이라도 아껴보기 위해 흰 밥을 주문합니다.
흰밥을 스프에 말아서 맛잇게 먹었습니다.
비쥬얼은 조금 그렇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완식!
가게마다 조금씩 틀리지만 대부분의 그릇 바닥에는 인삿말이 써있습니다.
가게는 아카사카역에서 가까운 느낌이지만,
텐진역에서 내려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가는게 훨씬 재미도 있고 좋습니다.
체인점 중에는 맛관리 못해서 빼는 경우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