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저탄수 다이어트라는 게 유행하길래 시세에 따르기 위해 양꼬치 무한리필집에 가려 했으나. 불금 저녁이라 그런가 대기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길 건너편의 풍무양꼬치. 양꼬치 쪽에선 나름 네임드입니다만.
양꼬치 특성상 한번 들어가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는데, 10개 만원이 넘으니 팍팍 먹을 순 없고.. 아쉬웠네요. 다음번엔 기필코 날잡아서 양꼬치 무한리필 집에서 뽕을 뽑아야 할 듯.
한조각 띄워둔 복숭아가 예술인 피치 크러시.
고기 먹었으면 순순히 집에나 갈 것이지 마누라가 고양이 고양이 타령해서 다시 간 영등포 바밤바. 어제는 가자마자 놀란 일이 2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더군요. 하긴, 이래야 정상이지.
괜히 하와이를 가고 싶어서 시킨 블루 하와이.
손님이 많음->고양이들 시선 분산->곳곳에서 경쟁적으로 고양이 간식을 나눠줌->고양이들이 그쪽에 몰림. 그래서 손님들이 많을 때는 그냥 구경만 하다가, 사람 좀 빠지고 난 후에 꼬챙이 가지고 놀았습니다.
공중 방석에 앉아있는 고양이
두번째로 놀랜 건, 사장님이 대뜸 '인터넷에 글 올린 거 잘 봤다'고 하신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썼다는 티가(?) 딱 나겠구나 싶네요. 근데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처음 본 사람 얼굴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건지 신기...
손님 좀 빠지고 나서 고양이를 마킹중인 마누라
왼쪽에 있는 다트 기계를 처음으로 플레이해봤습니다. 천원에 8번인가 던지는데 이거 은근히 재밌네요. 집에다 다트 기계를 하나 사둘까 생각이 들기도.
집에까지 가는 차편이 밤 늦게까지 있다보니 일어나질 못하고 계속 늘어져서 결국 추가로 사킨 짜파구리.
단순히 짜파게티랑 너구리를 같이 끓인 것 같진 않더라구요. 전 처음 먹어보는 종류인데.. 밸런스가 꽤 좋더군요. 단점은 국물에 밥 비벼먹는 게 생각난다는거..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