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 by Xiaomi MIX4
성공회 미사를 드리러 오전에 일찍 갔습니다. 도착하니까 9시 14분 정도 되더라구요. 뭐 군대서 천주교 세례받았고, 천원신자, 나이롱 신자여서, 원칙적으로는 천주교 신자는 성공회 영성체를 모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공회 교리에서는 타 종교에서 세례를 받으면 영성체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감사성찬례(미사)까지 시간이 남아서 이곳 저곳을 찍어봤습니다.
메인으로는 아이폰12를 갖고 다니지만, 사진을 찍을때는 아직 샤오미 믹스4를 갖고 다닙니다.
렌즈 잘 안닦았더니 뿌옇게 나오네요.
한국식 한옥스타일과 그 네오고딕 양식이라고 해야할까요? 성당 양식을 잘 조화해서 그런가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잠자리 짝짓기
개인적으로 명동성당보다 여기가 더 좋았습니다. 나즈막하니 고요하고 (시청-광화문 주변에 이런곳이)
날씨도 세기말 날씨라 그런가... 사진찍기에는 오히려 이런 날씨가 좋더군요.
성공회랑 천주교가 뭐랄까 서로 호환되는 느낌인지라 감사성찬례(미사)는 거기서 거기였고
처음이여도 이질감 없이 잘 들었습니다.
불편한건 천주교는 매일미사 앱으로 대부분 모든게 다 되는데 (성가 검색 등등)
성공회는 그정도가 아니다 보니까, 홈페이지 가서 조회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구글캘린더 짱?)
근데 어딜 가든 확실히 젊은층 (2030)은 거의 없고 다 중장년 층이네요.
그래서 그런가.. 좁아 터진 주차장에 비싼 차들만 즐비하던.... ㅎㄷㄷ;;;
뭐... 아무튼 가서 좋은 경험했고, 주위의 평안을 빌었습니다.
새신자 등록 할꺼냐고 물어봐서 안하고 가끔 와서 미사 보겠다고는 했네요.
(다음엔 이슬람교를 가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