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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음식)
2022.10.31 19:57

술 증류한 보람이 있네요.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gigglehd.com/gg/13177753
https://924717.tistory.com/
조회 수 767 댓글 21

20221030_143723.jpg

어제 예전에 만들어놨던 과하주를 증류해봤습니다.

누룩을 쓸때 수곡을 거르지 않고 만들어서 그런가 맛술 미림과 매우 유사한 맛과 향이 났거든요.

그래서 들큰하고 니글거려서 못먹겠더라고요,

 

20221030_175618.jpg

초류는 넉넉하게 100ml버렸고 이후 100ml마다 도수를 측정했는데

5차 까지 50도를 초과했고 6차에서 38도로 떨어졌습니다.

 

20221030_191832.jpg

맛은 깔끔하고 알콜에의해 약간 매운맛이 나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호박엿 향이 났습니다.

 

20221031_174459.jpg

오늘 생각해보니 희석해서 측정하면 도수를 잴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술과 물을 1:1로 희석해서 측정하니 32도쯤 나오네요.

여기에 곱하기2를 해야하니 대략 64도짜리 술이었습니다.

 

20221031_192719.jpg

호박엿 향이 마음에 안들어서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가 요리할때 써봤는데

불 엄청 잘붙네요. 주변에 이 술이 마음에 들어서 가져갈 사람이 없다면

요리용 및 주방 청소,소독용으로 쓸꺼같습니다.

 

20221031_193414.jpg

 

20221031_193417.jpg

결론 : 고기는 항상 맛있다.

 



  • profile
    낄낄 2022.10.31 20:32
    이런 술을 보면 맛이 궁금하긴 한데 64도라니 엄두도 내지 말아야겠습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22.10.31 20:59
    이건 그나마 마지막에 38도짜리가 100ml들어가서 64도 인거고 증류기에서 나오술을 바로 찍어먹어보니 혀에서 증발해버리더라고요.
    그나저나 보통은 64도 그대로 먹지는 않고 적당히 희석해서 마십니다.
  • profile
    애플마티니      양고기를 좋아합니다. 2022.11.01 09:25
    물을 타서 드시면 됩니다. 40도짜리 위스키들도 다 그거보다 높게 뽑힌 거에 물 타서 맞추는 거니까요.
  • ?
    포인트 팡팡! 2022.11.01 09:25
    애플마티니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2.10.31 20:44
    아, 기글의 브루마스터시여…
    혹시 김천 과하주는 어떠시던가요.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22.10.31 20:57
    김천과하주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서 구하기는 쉬운데, 오히려 그래서 미루게 되더라고요.
    만든 방식은 제가 만든 과하주랑은 다른방식이라 궁금하더라고요.

    과하주가 몇가지 방식이 있는데,
    제가 만든건 초기발효를 하고 거기에 높은 도수의 증류주를 넣어 효모를 사멸시기는 방식이고
    김천과하주는 술을 만들어 맑은 약주를 걸러낸 후 거기에 증류주를 넣는방식으로 알고 있어요.
    이름의 뜻 자체가 [과하주 : 여름을 나는 술] 이라는 뜻이라서 방식이 달라도 여름에 변질되지 않게 만든 술이면 과하주라고 불렀던거 같아요.
  • profile
    애플마티니      양고기를 좋아합니다. 2022.11.01 17:04
    말하자면 셰리나 포트와인과 비슷한 원리군요?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니 신기하네요.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22.11.01 17:54
    네, 포트와인과 같은 원리에요.
    찾아보니 포트와인보다 과하주가 100년정도 앞서서 만들어졌다는거 같아요.
  • profile
    쿤달리니 2022.10.31 23:46
    와.. 맛있을 것 같아요. 멋집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22.11.01 00:19
    다음에는 맛있는 술을 만들고 증류해서 더 맛있는 술을 만들어야겠어요. ㅎㅎ
  • ?
    랩탑 2022.11.01 15:57
    전 20대 초중반에 잠깐, 홍콩 가이드 생활할 때, 팀의 부두목 (여자분)께서 큰 건수 따내셨다고 한 턱 쏘신다고 해서 고급 정식집에 갔는데, 축하에 술이 빠질소냐!라면서 제게도 귀한 술이니 흘리지 말라고 따라 주신 게 그야말로 넘어 가는 위치가 RT로 화끈하게 느껴져서 되게 독하다고 했더니, 70도가 넘는 거라서 놀랐던 적이 있네요. 되게 향긋~하고 (말이 안 되지만) 달달한 느낌이라서 그 정도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말이지요,..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22.11.01 15:59
    술을 마시다보면 신기한 점이
    잘 만들어진 술은 실제 도수보다 약하게 느껴지더라고요.
  • ?
    랩탑 2022.11.02 15:57
    그러게 말입니다.. 저는, 소주는 솔직히 그냥 화학용 알콜을 때려 붓는 느낌이라서 못 마시는데, 도수가 높은 비싼 술들은 잘만 마실 수 있어서.. 주변에서, 저건 쐬주 말고 비싼 술 먹고 싶으니까, 말도 안 되는 헛소릴 한다!는 비난을 받은 적이 있네요..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22.11.02 18:47
    그 비난하는사람들이 익숙해져서 못느끼거나 둔한거고, 랩탑님이 정상 아닐까 싶어요.
  • profile
    가다랑어 2022.11.02 19:24
    도수가 높아도 알콜의 역한 맛이 없고 술술 넘어가는게 좋은 술이죠
    바카디나 론디아즈 151수준의 막나가는 물건들은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힘들고 cask strength 붙은놈들은 집에서 한두잔 홀짝이기 좋습니다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22.11.01 19:56
    와, 맛있겠다
    (하지만 카페인조차 많이 못 먹는 사람...)
  • profile
    쿤달리니 2022.11.01 20:50
    저도 아메리카노는 2잔을 못 마시지만 소주는 그보다 많이 마실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22.11.01 20:54
    알콜, 니코틴, 카페인 다 못 먹습니다
  • profile
    쿤달리니 2022.11.01 20:58
    따흐흑..
  • profile
    title: 저사양0.1      글 못쓰는 문과 / 딜을 넣읍시다 딜 2022.11.01 20:00
    증류소와 실험실의 경계를 드나들고계시는군요..
  • pro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22.11.01 21:47
    조만간 소량 증류를 위해서 실헝실에서 쓰는 유리 냉각기까지 구입하면 더욱 실험실 같아질꺼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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