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NSPIRE가 드디어 도착을 하였습니다.
구성품이 알찹니다. 설명서 두권. 하나는 본체 설명서고 하나는 활용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보용 종이쪼가리. 같은 종이가 두장입니다.
뭐라뭐라 복잡한 표를 그리고 계산기를 비교하고 있습니다만,
요약하면 '엔스파이어는 최고의 제품이다'
쓰레기통에 금지표시가 되어있고 Warning이 써져있는 종이가 인상 깊습니다.
이는, Ti-Nspire Student Software의 인증 코드를 담고 있기 때문에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입니다.
나머지는 소프트웨어 사용권 동의서와 (국내에서는 쓸데없는 종이쪼가리일 뿐인) 워런티, 빠른 설명서가 있습니다. 설명서 CD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저 사용권 동의서에는, '내부의 펌웨어를 리버스 엔지니어링하면 혼날 줄 알아라' '루팅하다 벽돌되면 책임 안진다' 라는 내용이 써져 있습니다.
계산기의 재질은 전형적인 공학용 계산기 재질이고, 싼티가 납니다.
해상도는 진짜 확실히 낮으며 마우스 커서는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약 8fps? 정도 되는듯. 버튼들은 딸깍거립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최신 리모컨 버튼 누르는 느낌이 나며, 키감에 대해서는 예전 카시오 9860이 몇백 배는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살짝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계산기에서 이것보다 더 좋은 물건을 찾을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써 봐야죠.
이거 레알로 GPIO 포트도 달려있고 위에 USB와 알수 없는 포트 한개가 더 달려 있습니다. 확장성은 최고.
곧 리뷰를 쓸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 계산기는 주인에게 꽤 많이 고통을 당할 듯 하네요. 벌써부터 오버클럭 프로그램을 찾고 있으니 말 다했네요.
(SH-4A가 들어간 예전 9860은 규정속도의 10배 이상으로 오버클럭을 당했었는데, 얘는 저성능 CPU라 그나마 부담은 업을 듯 한데 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