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달 전에 갔다온 이자카야 입니다.
취직 기념으로 친구 한 명만 데리고 가서 한 턱 쐈지요.
여러명 데리고 가기엔 가격이 ㅎㄷ 하죠...
보광동에 위치한 골목에 있으며 정확한 위치는... 인터넷에 '카메 이자카야'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이 날 무슨 바람이 들어서인지 꽤 많은 메뉴를 시켰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숙성 간단 연어 사시미'와 '쿠로우시' 사케를 한 도쿠리 주문했습니다.
사케 가격이 한 도쿠리 치고도 꽤 비쌌지만 맛이 좋았기에 후회 없었습니다.
특히 연어. 연어는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입니다.
꽤 맛있어요.
그리고 도쿠리도 그냥 흔한 도쿠리가 아니고 피톤치트 향 강한 편백나무로 만들어져
사장님께서 바로 마시지 말고 조금 뒀다가 마시면 더 좋다고 일러주십니다.
명란구이 입니다.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대신 많이 짜니 양 조절 잘해서 마요네즈와 쪽파를 섞어 곁들여 먹어야 합니다.
모듬꼬치 10종 입니다. (나머지 5개는 이미 먹었...)
돼지의 고기를 포함한 각 특수부위를 구워 내주십니다.
직접 구워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에 따라 맛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맛있어요. 맛이 없을 수가요.
연어 사시미와 명란을 먹으면서 사케를 홀랑 다 마셔버리는 바람에
산토리 하이볼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다른 하이볼은 몇 번 마셔봤어도 산토리 하이볼은 처음인데
큼직한 각얼음 2개를 가득 넣어주시고 상큼한 레몬을 그 사이에도 끼워주십니다.
결론은... JMT.
고로케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리 인상적인 맛은 아닌 듯 하여... 맛 설명은 패스.
분명 독특한 점은 있었으나 제 취향엔 안맞는듯 합니다.
저기 오른쪽에 작은 접시에 담긴건 고로케에 곁들이는 아이스크림 소스 입니다.
여기 이자카야 사장님이 만들어 낸 특별한 소스라고 합니다.
오니기리 입니다.
제가 생각한 그런 오니기리가 아니고... 토치로 겉을 구워낸 주먹밥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예상 밖으로는 안에 아무것도 없고 간도 거의 되지 않은 파래기름(?)을 약간 섞어 낸 매우 큰 밥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다른 메뉴와 궁합이 있는데 모르고 시킨 듯 합니다.
절대 단독으로 먹을 메뉴는 아니었어요.
이리하여... 돈을 좀 썼습니다.
솔직히 이자카야에서 이렇게 메뉴를 많이 시켜본 것도 처음이네요.
그냥 간단히 몇 개 먹으면서 술이나 홀짝홀짝 마시면 되는데 ㅎㅎ...
나중에 사람 적을 때를 노려서 혼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