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휴가를 갔습니다.
라고 해도 본가였지만요.
홍콩반점 - 코스요리 가족사랑코스(3-4인분용 약 10만원이었나?)
백종원의 체인점이 유행하기 전부터 있던 오래된 가게입니다.
화교분이 운영하시는데, 아직까지도 주방에서 웍을 잡고 있습니다.
몇몇메뉴들은 좋게 말하면 전통을 지키는 맛을 가지고 있고, 나쁘게 말하면 변화가 좀 적은 가게이기도 합니다.
뭐 인건비 때문일 수도 있지만요.
누룽지탕 / 류산슬 / 탕수육 / 청초우육사 / 짜장or 짬뽕(미니) / 후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류산슬
전 좋아하질 않아서, 안먹었는데 부모님은 맛있게 잘드셧습니다.
누룽지탕
누룽지 탕은 그야말로 계륵입니다.
맛이 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비싸기 그지 없는 음식이거든요.
중국집에서 오?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라고 할 메뉴를 꼽자면,
우동 / 고추잡채 / 누룽지 탕을 꼽을거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누룽지탕은 양이 좀 많이 감질나는 편이고 비싼축에 속하죠.
탕수육
심플한 소스입니다.
안타깝게도 부먹이지만, 고기는 직접 해서 튀겼습니다.
아산에는 중국화교가 운영하는 노포가 몇군데 있지만, 다들 부먹으로 변한건 좀 아쉽습니다.
맛은 좋고 잡내는 없습니다.
잠시 새서 여기 말고 동순관의 볶음밥은 계란탕이 나오고 맛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네요.
청초우육사 - 소고기고추잡채
청초우육사입니다.
보통 돼지고기를 쓰면 청초육사라고표현하고 소고기를 쓰면 청초우육사라고 하는데,
이집 청초우육사는 단맛이 있어서 불호에 가깝습니다.
짜장면
이집엔 짬뽕도 있는데, 짬뽕은 양파 가득이고 해산물이나 고기에서 나오는 깊은 맛이 주는 게 없다보니 제취향과는 멀어서 이번엔 짜장면입니다.
그냥 무난하게 먹을만하고, 원래 짜장면 단품시키는거의 1/3~1/2쯤되는 양입니다.
후식 지마구
팥소를 넣은 일종의 깨 도넛 정도로 번역할수 있는 물건입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총평 : 개인의 취향에 안맞는 것일뿐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괜찮은 가성비의 코스요리입니다.
4인기준으로 인당 3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꽤 괜찮은 구성이거든요.
어른4+아이1로 구성되어 왔지만 3-4인분용이라는게 딱히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희집이 좀 덜먹는 편이긴 하지만 조카몬이 나름 먹어서 부족하진 않았으니 3.5~4인분정도는 된다 보시면 됩니다.
5-6인용 가족 코스는
양장피/ 팔보채 / 깐쇼새우 / 등심탕수육 / 짜장or짬뽕 /후식 코스로 구성되어있으며 14-15만원정도로 기억하니 이쪽이 인수만 적절히 된다면 더 나은 구성이긴 합니다.
명륜진사갈비
가격이 올랐습니다.
원래 장사잘되던 지점은 주인이 바뀌고 영 별로가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도 바뀌어서 요청해야만 고기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말안하면 목전지 조금에 앞다리살 위주로 서빙됩니다.
어차피 갈비도 다른 고기 식용본드로 이어붙여 파는거면서 쳇.
닭볶음탕
집에서 한 닭볶음탕입니다.
좀 맵긴했는데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곱창전골 -중짜- 35000원
에 먹었던 것보다 양이 많긴한데 가족들 식성 생각하면 소짜여도 괜찮지 않았나 싶네요.
냉이대신에 깻잎이었던가 뭐였던가 가물거리네요.
곱창전골엔 무조건 냉이라 생각합니다.
장혁민 부대찌개 20000원
포장하면 1인분을 더준다는데 그정도까진 아닙니다.
어쨋든 먹을만한 가대비 음식인 점에는 분명하나 점차 안좋아지긴 하네요.
주말을 포함한 약 9일의 휴가기간과 생일이 겹치고 해서 나름 푸짐하게 먹은거 같습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뭐먹으러가자 놀러가자 하시는데 비가 오고, 밭에 일이 있고 해서 어딜 가기 귀찮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