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여름에 휴가를 갑니다. 하지만 전 겨울에 휴가를 가지요
작년 휴가를 삿포로에 가서 스키를 타고 왔는데 너무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정하고 훗카이도 스키 투어를 준비했으나..
현지의 숙박 사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적설 상태가 약간 걱정이 되어 계획을 모두 취소 했습니다.
기타 다른 이유도 몇가지 더 있었구요..
어차피 휴가는 써야하는거시고 해서... 국내 스키장 투어로 변경을 합니다.
12월 중순에 강원도 스키장 대략 4군데를 투어 할 예정입니다. (예정 날짜는 12월 13~17일)
혹시나 관심이 있으신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셔도 되구요..
스키를 잘타는건 아니지만.. 렌탈로만 타는건 뭔가 답답하여 장비를 모두 구매 했습니다.
스키 장비에서 가장 중요한게 바로 부츠에요...
자기 발에 잘 맞고 실력에 적절한 플렉스인 부츠를 고르는게 중요합니다.
전 발 길이는 작은편이나 볼이 넓습니다. 그래서 마침 이월상품중에 혹스 마그나가 있어 구매를 했네요.
아웃쉘(껍데기)과 이너쉘(안쪽에 말랑말랑한) 모두 피팅이 가능합니다.
안쪽에꺼는 신고 있으면 발모양에 맞춰 점차적으로 최적화가 되구요
바깥쪽은 뜨겁게 가열하여 열변형을 줘서 성형을 하는데..
초기에는 하지 않고 실제로 타보고 불편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성형을 하게 됩니다.
스키는 대략적 스팩이 정해져 있고 레벨에 따른 등급도 나뉘어 있어서 비교적 고르기가 쉽습니다.
전 스키를 탄지는 꽤 되었지만 자주 가지 못했고
재대로된 강습을 받지도 않은 거의 독학으로 타와서 상급 슬로프를 타긴 하지만 자세나 기술이 엉망입니다.
쉬운 스키로 천천히 즐기면서 스키를 배우고 싶어 위의 모델을 고르게 되었지요.. (사실 디자인 때문에 골랏...)
잘보이지는 않는데 스키의 정보가 씌여있습니다.
스키 부츠를 고정시켜주는 장치를 바인딩이라고 하는데요
이건 스키를 사게 되는 순간 부츠의 길이(솔)에 맞게 조정을 하여 달아야 합니다.
스키와 부츠를 따로 사다보니.. 혹시나 안맞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딱맞네요.
요즘 제가 고기 사진을 못 올리는 이유가 이러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이클 슈즈나 인라인 스케이트도 열성형을 하는 물건들이 있는데 하나같이 가격대가 좀 비싸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