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확인한 건 오늘은 날씨가 맑은가였습니다.
다행히도 비가 그치고 해가 들더군요. 그래서 차를 끌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네요.
차 안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장 찍고, 접고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나온 게 아쉬워서 일단 점심부터.
다행히도 점심을 먹고 나오니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표지판만 보면 찍고 싶어지네요.
차도 한 장 찍어줍니다. 공사중인 도로가 한적해서 찍기 좋네요.
뒷통수도 한방. 자꾸 표지판이 찍고 싶더라고요.
표지판이 있으면 이 구도를 찍어줘야 인지상정이라고 배웠습니다.
가던길에 보니 츄러스 가판대가 있더라고요. 살짝 너무 바삭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네요.
동네 뒷산에 올라가니 이름을 모르는 꽃이 잔뜩 펴 있네요.
사실 이름을 아는 꽃이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이니 모르는 게 당연하긴 합니다.
가까이서도 한 장 더.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고자 들인 SEL35F18 렌즈는 꽤나 마음에 드네요.
확실히 조리개를 활짝 열었을 때의 색수차라던가 좀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막 찍기엔 제일 무난한 듯.
다만 사진을 천천히 찍는 편이라 Zeiss Touit 32mm f1.8을 샀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번들을 제외하고 막 찍기 좋은 SEL35F18과 접사용 SEL30M35가 있으니, 다음은 SEL24F18Z나 아니면 망원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