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나와서 PC방에서 고급시계 좀 하다가,
주안역 앞 지하철에서 샌드위치 콤보 하나씩 먹고, 단품 하나씩 싸들고 출발했습니다.
저희 출발할 때 즈음 점심시간 시작이라 사람들 엄청 몰려들더군요. 장사 잘되겠네.
응24 라이브홀 앞에서. 혹시 몰라서 입장 시작에서 두시간 가량 일찍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티켓에 있는 에리어 별 번호 순서대로 입장이라 굳이 일찍 갈 필요는 없었다는.
특히 형과 저는 181, 182번이라 에리어별로 200명 한정이니 거의 끝번호라...
라이브홀 앞 편의점에서 또띠야 프링글스 3종 2+1 행사 하길래 사고, 굿즈 살 돈 인출했습니다.
- 수수료 0 계좌가 있는건 참 편리해요.
사지말자, 사지말자 다짐했는데... 결국 CD 두장 샀습니다. Strong BEST하고 Orchestral 앨범... 형은 팜플렛 샀구요.
...티셔츠가 3만원만 안됬어도 하나 지를까 했는데 4만원...
2시간동안 홀 앞 계단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프링글스와 샌드위치를 다 까먹으니 슬슬 줄을 세우더군요.
이 광경을 보고 있자니 한마디가 떠오르더랍니다.
"Z 구역으로 떠납니다."
입장해서 대기하는 중.
그리고 불이 꺼지더니...
Let's R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CK!!!!
엔도 마사아키.
키타다니 히로시
후쿠야마 요시키와 카게야마 히로노부 장로... 아니 형님.
그리고 오쿠이 마사미 할머... 아니 누님.
멘트중에 오바상 이라고 자칭하기도 했지만 그럴리가!
중간에 어쿠스틱 타임.
후쿠봉 - 엔도 - 오쿠이 - 키타다니 - 장로님 순입니다.
어쿠스틱 확대 샷.
중반부 사진 몇장.
레스큐 파이어 끝나고 이어지는 무한의 MOTTO MOTTO!!
뻥 아니고 정말 전원 퇴장한 후 앵콜 파트 시작할 때까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전부 티셔츠로 환복하고 나와서는 앵콜 시작.
SOULTAKER - VICTORY - GONG - SKILL로 끝났는데... 체감상 관객들 음량은 GONG이 가장 크더군요.
역시 텐션은 현지 보급하는겁니다(엄근진)
아, 물론 가장 컸던 순간은 MOTTO MOTTO!
앵콜 시작전의 토크 타임... 이었을겁니다. 마니면 마무리거나.
모두 끝난 후에는 마무리 인사를 하고... 현실 게이트를 탑니다.
마무리 도중에 앞줄에 있었던 사이타마 코스프레 하신 분이 잠깐 주목을 받기도 했었죠.
금요일에 삭발을 하셨다던가.
그 외에 킹블레이드에 참이슬 페트병을 꽂아 참이슬 블레이드를 만드신 분도 계셨고 - 딱 맞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형한테 빌린 루미카 블레이드가 상태가 메롱해서 불이 들어왔다 안들어왔다...
여려분 혹시 거기서 밝은 색 남방 입고 불이 들어왔다 안들어왔다 하는 블레이드 휘두르는 사람 있으면 접니다(...)
감상이야 뭐... 가사 몰라서 아쉬웠던 곡도 많았지만 그게 뭐 어쨌다고!
음원 감상과 라이브 직관 사이에는 말 그대로 노트북 모니터로 영화 보는 것과 4DX의 차이가 있습니다. 와우...
충동적으로 앨범 지른게 좀 아깝긴 한데... 아니 차라리 티셔츠나 한장 살걸 그랬나 싶긴 한데(...)
뭐 치느님 10마리 정도 덜 먹으면 되니까요...
Z 구역을 떠나며.
다시한번 말하지만 최고였습니다...
4시간 전에 프링글스 3통과 서브웨이 샌드위치 2개를 나눠먹었는데도 공연 끝나니 배가 고프더라고요.
해서 옥토버훼스트 강남점에 들러서 부어스트파테와 맥주 4잔씩 꿀거굴꺽.
- 개인적으로는 학센이나 베를리너를 먹고 싶었는데, 이미 밤 10시이기도 하고, 귀가할거 생각해서 그냥 부어스트 먹었습니다...
그리고 광역버스를 티고 북으로- 아니 집으로.
사진은 루미아 920 + 노키아 카메라 앱으로 밝기 -3.0 맞춰놓고 줌 조절해가면서 찍었습니다.
아, 몇장은 형이 아이폰6 기본 카메라 앱으로 찍었습니다.
확실히 세부조절 가능한 앱이 있으니까 좋네요. 그 환경에서 얼굴 구분이 가능하게도 찍을 수 있고.
ps. 라인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1280xXXX로 리사이징을 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