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은 카메라를 들고 다닐 마음이 잘 안 났습니다.
무엇보다 밤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날씨가 맨날 흐리흐리해서요.
그래도 오늘은 일기예보를 보니까 맑다고 해서 옳타꾸나, 했는데 중국발 스모그가...
대신 퇴근길에 본 달을 찍어드리겠습니다.
사실 이것은 매우 과한 후보정이 들어간 사진입니다.
하지만 거짓말이 아니고, 6시에 딱 사무실을 나서는데 중국발 스모그와 지는 노을의 힘으로 하늘 전체에 필터가. (...)
덕분에 남색 하늘과 샛노란 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그땐 카메라를 안 들고 있어서 재현샷으로.
원본은 이쪽입니다. 탐론 18-200으로 찍은 후 크롭.
전 하얀덩어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