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타고 김천구미역, 동대구역 등을 자주 가는데 경상북도 지역 명과라고 밀어주는 호두먹빵을 보고 구입했습니다.
개당 3000원 하는 호두과자의 변종인데, 왜 천안도 아닌 김천에서 저런 걸 만드냐...
저 호두가 경상북도 김천시가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해 전국 1위에 고급 유기농 밀도 많이 재배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튼 간에 포장 박스는 꽤 예쁜 편이었고, 빵도 개별 포장되어 있습니다.
빵은 겉에 소보로(쿠키반죽) 올라간 단팥빵인데, 안에는 층층이 페이스트리 층이 있네요. 흰색 빵인 플레인은 단팥에 호두를, 검은 오징어먹물 빵인 블랙은 백앙금에 호두를 넣었습니다.
생산에서 배송까지 족히 3일은 걸렸을 텐데도 겉의 소보로와 중간의 페이스트리 층은 흐늘거리지 않고, 속의 단팥과 백앙금은 퍽퍽하지 않았습니다. 저게 특허라는군요.
저런 빵에서 흔히 나오는 지나치게 달거나 느끼한 것도 없이 맛도 딱 먹을 만 하게 달아 선을 지키는군요..
종합하자면 비싸긴 하나 벨런스 나름 잘 잡았고 괜찮은 빵입니다.
추석 때 대구 동성로 가서 저 빵 선물용으로 몇개 더 사서 올라가야겠군요.
예전에 선물용으로 카스테라 주고받는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