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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음식)
2020.11.07 18:00

인천 최고의 볶음밥을 만든다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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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4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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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동인천역에 갑니다. 1호선 특급을 타니 한 30분 걸리네요. 간 이유는 인천에 오래 산 사람은 입을 모아 최상의 볶음밥을 만든다고 칭찬하는 용화반점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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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최소 30년을 터잡고 장사한 화교 가게라 하는데 인테리어부터가 그런 티가 납니다. 4시 30분부터 기다렸는데 오픈인 5시가 되자 이미 자리가 다 찼고 서너팀이 못 들어가 기다리는 정도의 인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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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메뉴판은 딱 옛 모습 그대로네요. 그런데 옛날보다 파는 메뉴를 좀 줄이고 집중한 티가 나네요. 볶음밥과 군만두를 시켜 보겠습니다. 각각 6000원과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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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은 평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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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볶음밥이 나오는데 나올때부터 풍기는 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웍으로 불맛을 살려 볶아 다른 데서 보기 힘든 고소한 불냄새가 그대로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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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아낌없이 뿌려서 밥알 하나하나가 코팅되었으며 꼬들꼬들한 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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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을 궅이 안 넣어도 맛있는 볶음밥입니다. 이 자장도 덜 짜고 묘하게 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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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국은 원래 그런지 아니면 짠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짜지 않고 담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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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씹을 때마다 밥에서 기름과 소금의 짠 맛, 불맛향이 올라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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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후라이는 한쪽은 바삭하고 한쪽은 반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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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인천 뿐만 아니라 온 수도권 내에서도 최상급이 아닌가 감히 의견을 내 봅니다. 최고의 맛이에요. 또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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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는 단순하게 생겼고, 크게 뒤쳐지지도 그렇다고 크게 앞서지도 않는 스텐다드한 맛입니다. 5000원 돈 값은 하는 거 같네요. 

 

인천 차이나타운이 외지인이 점령하고 강호의 물이 흐려진 지금 동인천역 도원역 사이 용화반점이 여전히 이 지역 맹주입니다. 먹게되면 왜 여기가 추천받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 오늘 소개한 볶음밥 외에도 짬뽕밥과 짬뽕도 평이 좋습니다. 탕수육과 다른 요리도 괜찮습니다. 동인천 가면 추천드릴 곳입니다. 



  • ?
    Lz 2020.11.07 18:14
    사진으로만 보았는데도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군요.
    볶음밥도 볶음밥이지만, 군만두의 양이 꽤 많네요 ㄷㄷ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7 18:21
    사진엔 빠졌은데 잘 먹는다고 요구르트 하나 공짜로 주더군요.
  • profile
    SOCOM 2020.11.07 18:50
    맛있어 보여서 두 번 봤습니다. 짜장이 사자표 춘장이 아니고 직접 만드는 느낌인게 인상적이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7 20:04
    춘장이 확실히 직접 만들거나 아니면 손을 뵈서 개량한 거 같기도 합니다. 옛날 맛이에요.
  • profile
    배신앙앙      신기방기한 제품 사랑합니다. 2020.11.07 18:55
    볶음밥 비쥬얼 좋네요. 군만두는 공장에서 만든거라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디자인 입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7 20:06
    꼬들꼬들하면서 기름이 코팅되어 좔좔 흐르다시피 하는 스타일인데 이게 요즘엔 보기 힘들다고 하네요.
  • profile
    배신앙앙      신기방기한 제품 사랑합니다. 2020.11.07 20:29
    맛나겠어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7 20:44
    군만두는 확실히 공장제 양산형같긴 한데 양이 꽤 넉넉해서 단점을 상쇄하는 느낌이네요.
  • ?
    title: AMDpoin_:D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0.11.07 20:31
    볶음밥.. 만두.. 거를수 없는 타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7 20:45
    일부러 점심은 적게 빵 한조각 먹고 갔는데도 양이 많아서 다음엔 밥만 시키려고요. 둘이 가면 만두 시키고요.
  • ?
    title: AMDpoin_:D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0.11.07 20:46
    근데 볶음밥엔 짬뽕국물 아니였나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7 20:47
    오래된 곳은 계란국이더라고요.
  • profile
    lightroo 2020.11.08 16:44
    볶음밥에 자신 없는 집들이 맛이 강한 짬뽕 국물을 줍니다. 같이 먹으면 볶음밥 맛을 못느끼죠. 계란국 주는 집은 일단 맛에 자신 있는 집들이.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8 22:36
    확실히 볶음밥 실력 있고 원가절감(짬뽕국과 달리 따로 만들어야 함)을 안 하는 집에서 많이 나오긴 하네요.
    그런데 제가 사는 곳은 실력이 딱히 뒤쳐지지는 않는데 어느세 짬뽕국물을 주더군요.
  • profile
    Precompile 2020.11.07 20:46
    하나같이 맛없을 수가 없는 메뉴들이군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7 20:48
    저 볶음밥은 제가 근처 살았으면 매일 가서 먹었을 겁니다.
  • profile
    월광가면 2020.11.07 23:59
    야밤에 볶음밥이 땡기네요~ +.+;;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8 11:28
    전 처음에 여기 소개하는 글 사진만 보고 아 여기는 진짜다 하고 가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 profile
    낄낄 2020.11.08 11:25
    짜장을 안 넣으면 짜장도 안 준다고 뭐라 하는 사람 때문에 넣었을까요. 아쉽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8 11:30
    굳이 자장소스 없어도 완성도가 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없으면 뭐라고 하긴 하나봅니다.
  •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0.11.09 18:25
    밥밑에 깔려있던 저건 뭘까요? 얼핏보고 깻잎? 했는데 다시보니 아니군요. 맛있어보이네요. 잘봤습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20.11.09 18:26
    상추에요. 아마 데코용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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