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렌즈를 또 들였습니다. SEL55F18Z. 소니-자이스 FE 55mm f1.8이지요.
아니 근데 잠깐, a6000은 크롭바디인데 풀프레임용 렌즈를 산 이유는, 언젠가는 a7rII로 넘어갈 수... 있겠죠?
사람의 꿈은 끝나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하여튼, 홈플러스에 갈 겸 해서 카메라를 들고 차를 끌고 길을 나서 봅니다.
그런데 얼마 가지도 못해 일단 집앞의 해수욕장에 가 봅니다.
뭐가 끌려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개장시즌이 아니라 한산하네요.
앗! 야생의 고양이가 나타났다!
해수욕장 뒷편의 소나무숲에서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째려보면서도 식빵을 앉는 걸 보니 태평도 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다가가려고 하니 결국 도망가버려서 포기.
트락또르가 운치있길래 한 장.
이번에는 세차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차에 물 좀 주고 나와보니 무궁화가 있네요.
렌즈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는 한 장이었습니다. 접사도 아닌데 접사급으로 사진이 찍히네요.
세차장 주인분도 한 장 찍어봅니다. 뭐 먹는데 건드려서 기분이 언짢은것 같기도.
홈플러스에서는 연어 필렛과 리코타 치즈 등을 사 왔습니다.
신선한 연어를 사 왔으니 신선할 때 먹어야죠. 바로 저녁으로.
연어는 버터를 발라 주물팬에 레어로 구워내고, 브로콜리들은 적당히 손질해서 버터와 올리브유로 볶았네요.
브로콜리는 데쳐먹는것보다 볶아먹는게 (기름에 굴려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거 없이 소금, 후추 그리고 카이옌 고추가루로 간을 하면 됩니다.
연어는 따로 간을 하지 않은 관계로 파마산을 갈아 뿌려서 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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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으면 됩니다. 리코타 치즈를 살짝 발라서.
요즘 지난번 M○C 다큐스페셜 이후로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요법이 유행을 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살을 빼는 건 둘째치고 고지방은 맛있죠. 참으로 바람직한 식단입니다.
그런데 탄수화물을 안 먹으려니 그건 그것대로 고역이긴 합니다. 김밥이 참 먹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