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방콕 노래를 부르다가 식량이 간당간당하길래 코스트코까지 자전거로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슈퍼도 좋습니다만 운동도 되고 또 코스트코는 어떻게 장사하고 있나 궁금했지 말입니다.
일단 회원증 하나당 2사람까지만 입장에 계산대 대기열이 길어졌지 말입니다.
물건중에서 신선식품은 떨이가 많습니다. 고기는 매대에 간당간당 진열되어 있는 것이 상황이 더 나빠져서 문닫는 것도 고려하고서 재고를 줄이고 있구나 싶지 말입니다.
뼈아픈것이 쇼핑뒤에 즐기던 핫도그라던지 피자가 전부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자전거를 타고오는 미친 놈이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만...
돌아오는 길에 꽃이 많이 피어있길래 카메라를 꺼내들고 다시 나갔습니다.
빨간 꽃도 있고...
하얀 꽃도 있고...
혼혈도 있습니다...
하여간에 꽃이 여기저기 많이 피었지 말입니다.
털래털래 돌아오는데 문득 정신차려보니 어미냥이 빤히 쳐다보고 있지 말입니다.
무사히 출산을 했는지 배가 홀쭉해졌습니다.
산후우울증인지 먹이봉지를 부스럭 거려도 쳐다보고만 있지 말입니다.
예전에는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어서 내놔라 휴먼! 하면서 야옹거렸습니다만.
몇주뒤에는 새끼냥이들을 볼 수 있으려나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