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뚝불 이야기가 나와서, 못내 아쉬운 마음에 가족들을 데리고 산불을 먹으러 갔다 왔습니다. 이집도 체인인데, 간장에 절인 할라피뇨 장아찌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꼬맹이들 먹는 속도 때문에, 대충 익으면 바로 내리고 위에 다시 쌓아야합니다. 아니면 다시 익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저런 풍경이 나옵니다. 덕분에 대낮부터 맥주 한잔.
원래 음식 놔두고 사진 찍는 일이 없어 아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네요. 뭐 간단히 고기 좋아하고 고양이 좋아하는 사이트에 글을 조금 올린다고 실토했지요. 안하던 짓을 하니 이상하긴 이상한가봐요.
며칠 전 안사람이 해 준 돼지갈비찜입니다. 스지가 섞인 돼지갈비는 오래간만입니다. 소갈비가 더 좋다고 했다가 혼났습니다.
이것은 대전 유성에 있는 선사박물관에 전시된 선사시대 화덕자리라고 합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고기는 진리지요.
사실 위스키에는 다른 안주가 필요없는데, 집에 다른 술이 다 떨어져서 마셨습니다. 심지어 새로 병을 깠었군요. 에어프라이어가 있으면 확실히 이것저것 해 먹기가 편합니다. 모짜렐라도 저렇게 구워먹으면 은근 맛있더라구요. 음... 병을 보니 이건 좀 된 사진이군요. 지금은 반병정도 남았을겁니다.
인절미 아니면 엿인줄 알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