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입니다. 일정이랄 것도 없고 그냥 공항 가는 게 끝. 정말 빡세게 돌았다면 아침에일어나서 어디라도 갔을 텐데 그건 힘드네요.
5일동안 잘 있었던 숙소 안녕.
이 건물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좀 너저분한데.
바로 옆의 건물. 80년대 문화재로 지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간판이 다 떨어져 나간 식당.
옷 입은 개.
郭家肉粽 https://goo.gl/maps/4WNHau9qBSuczXZ66 리뷰 갯수가 엄청나서 가봤습니다. 터치스크린에서 편리하게 주문하는 건 좋지만, 구글 리뷰에 엉뚱한 게 올라와서.. 메뉴를 한참 보면서 왜 볶음밥이 없지? 이러고 있었네요.
상상도 못할 맛의 족발국, 밥도 떡도 아닌 밀가루 범벅+고기, 고기와 찹쌀밥을 함께 찐 요리, 살다살다 이렇게 단 맛은 처음인 된장국. 대단히 독특한 맛입니다. 글만 보면 나빠 보이는데, 일생에 한번은 경험해도 될 요리에요.
이 식당은 컨셉이 이렇군요.
밥인지 밀가루 반죽인지를 찌는 중.
대단히 후줄근해 보이면서도 거대한 느낌의 건물.
가오슝 시립 도서관의 분관인데, 어째 다 만화 캐릭터들만... 어린이 도서관인가봐요.
사단법인 진씨 종친회. 문중 재산으로 건물 사서 월세 받는 식으로 운영하는 건 대만이나 한국이나 똑같나 봅니다.
빙수집에 또왔습니다. 생강 찍어먹는 토마토는 그 옆 가게에서 먹었던거고.
오디 빙수. '건강한 맛'이 난다고 써졌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안 건강한 맛을 원하던 마누라는 아쉬워함.
행인 젤리. 처음 행인이란 걸 먹었을 땐 이 냄새나는 걸 왜 먹냐고 버럭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는군요.
전철의 그림도 이젠 안녕.
이런 입간판도 안녕.
가오슝 공항. 공항에 진짜 가게가 몇 개 없습니다. 울산공항보다는 많은 수준?
온수와 냉수가 있는데 수도꼬지가 세개라면 중간은 미지근한 물인가..
출국 수속한 뒤에는 겁나 비싸고 맛은 아쉬운 우육면을 먹어야 합니다. 이게 우육면을 먹을 마지막 기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