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입니다만...
커피 접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 계셔서 급하게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원두는 직접 볶은 우간다 마운틴 엘곤 기부잘레 ML#27 입니다.
평소보다 좀 더 다크하게 볶아서 다크 로스트의 문턱에 걸칠 정도.
이걸로 우간다 원두는 다 소비했군요. 요즘은 커피 섭취를 좀 줄이고 있어서 한참 걸렸습니다.
일단 참고용으로 SEL24F18Z 입니다. ISO 500, f/7.1, 1/125sec
24mm긴 한데 최소 초점거리가 짧아서 간이용으로는 대강 접사 흉내는 낼 수 있는 정도.
그래도 얘는 이거 말고도 전천후로 활용범위가 넓으니...
요것이 문제의 SEL30M35입니다. ISO 500, f/16, 1/125sec.
1:1 등배접사를 지원하지만, 화각이 30mm이다 보니 렌즈를 사실상 원두에 파묻고 찍어야 됩니다.
스트로보로 바운스를 때리면 빛이 들어가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그만큼 자연스러운 광원은 어렵습니다.
f/3.5부터 시작인 만큼 다용도로 사용하기엔 좀 갑갑하긴 합니다. 대신 싸요.
위 사진은 라이트룸으로 살린 결과고, 보정 안 한 그대로는 이렇습니다.
우상단으로 바운스를 때려서 빛이 많이 불균형합니다.
이쪽은 SEL90M28G 입니다. 이쪽은 정말로 1:1에 거의 맞춰놓고 찍은 크기.
ISO 800, f/10, 1/100s 입니다.
30mm랑 비교해서 훨씬 부담없이 접사를 찍을 수 있습니다.
f/2.8이라 다용도로 쓸 수도 있고, 포커스 레인지를 선택해서 AF로도 무난.
원본과 비교하면 이쪽은 보정이 그렇게 심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30mm쪽을 기준으로 보정을 하다 보니 다들 라이트 로스트 비슷하게 나왔는데 사실 이쪽이 더 실제에 가까울 듯.
시간이 많다면 적절히 보정을 하겠지만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관계로 대강 비교만 할 수 있게 올려 봅니다. 그럼.
그리고 역시 보정에도 손을 대야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