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3년전에 한번 다녀온 기억은 있는데 그땐 워낙 정신없이 다녀와서
기억도 되살릴겸, 아버지 업무도 보실겸 하여 가족끼리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잡은건 좋았는데
아무래도 예전에 여행다니던것 만큼 여러장을 찍진 않게 되네요.
첫날의 숙소 뷰입니다.
딱히 특출날건 없었어요.
방이 가격에 비해서 넓은것과 수영장이 딸린것,
호텔 안에서 왠만한게 해결된다는 몇가지의 장점은 있습니다만
입지가 중심부와 3Km정도 떨어져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3Km면 중심부랑 가깝고 좋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고
저도 그렇게 생각 했으나, 방콕의 교통체증에서 3Km면 걷는게 더 빠르단걸 꺠달았습니다.
왕궁에 들렀습니다.
10월달에 태국 국왕이 서거하여 내년 10월까지 1년간 애도기간이라고 합니다.
곳곳의 관광지나 상점에는 검은 리본이 달려있으며
왕국에도 추모 행렬이 엄청나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왕궁 입장시에 여권 확인과 신분확인 소지품 확인을 합니다만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등 14개국 국민은 여권 확인으로 통과가 가능합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한국 국민이니 통과.
왕궁이라기보단 관광지이지 싶네요.
딱히 정통적인 부분이 보이질 않으니.
라는 생각은 입장하자 마자 바뀌게 됩니다.
벽면에는 온통 금칠한 그림이 가득합니다.
대강의 내부 전경.
이게 생각보다 넓습니다.
또한 넓은만큼 입장료도 비쌉니다.
하지만 입장료 값을 충분히 하는 장소라고 생각되니 혹 태국 가실일이 있다면
한번쯤은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이 건물은 뭐고 저 건물은 뭐다 하고 설명하기엔
제가 태국어를 모르는지라 알려드릴수가 없네요.
생각보다 크고 넓고 볼게 많습니다.
기온이 35도를 기록해서 그렇지 날씨도 좋았고요.
그리고 관광강국 답게 여러 국가의 관광객을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각 나라 사람들이 모였는데
유달리 중국 관광객을 구분하기가 쉬웠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진을 찍을때 사람 없는곳에서 제가 방해 안하고 방해 안받는곳을 고르는데
신기하게도 카메라만 들면 꿜라이꿜라이 하는 중국인이 앞을 지나간단 말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사진 사이사이에 끼워넣는것은 분명 코멘트를 달기 귀찮기 떄문입니다.
저게 금색인지 금인지 모르겠는데
빛을 전부 반사하니 노출 잡기가 쉽지가 않데요.
규모를 짐작하시기 어려우실거 같은데
저 기둥 앞에 서있는 동상이 사람 1.5명치 입니다.
한 나라의 왕궁이라 그런지 규모도 큰데다가 조형물의 퀄리티도 나름 좋습니다.
저런 기둥 하나 하나에도 전부 세심한 조각이 붙어있으니 예산이 얼마나 들었을런지 모르겠네요.
여태껏 코멘트를 달지도 않았지만 코멘트 달 거리가 없어서 좀 곤란하네요.
입장부터 끝까지 이런 번쩍번쩍 하는 건물만 잔뜩 있습니다.
그리고 생긴건 비슷한데 모양은 은근히 다른 건물이 많기에
사진을 추리는것도 상당히 힘들었네요.
입장부터 시작해서 이까지 도착하는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이 중간입니다.
똑같은 금삐까 건물이지만 엄연히 다른 건물.
태국말을 모르니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네요.
저어기 보이는 구멍이 출구이긴 한데 이게 절반 지점에서 조금 넘은겁니다.
왕국 본 건물을 중심으로 왼쪽사이드를 지난 지점이거든요.
오른쪽 사이드가 남았네요.
이러이러한 종이 있습니다.
저러저러한 건물이 있고요.
보시다싶이 검은 리본이 붙어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출구로 나오면 왕궁 건물이 또 나옵니다.
헤헤 속았지.
그리고 중간을 짤라먹고 무슨무슨 시장에 갔습니다.
안파는게 없다던데 캣타워같은 애완용품을 취급하는 섹터가 따로 있는걸 보고
정말 안 파는게 없겠구나 싶었네요.
그리고 밥.
파인애플에다가 볶음밥이길래 파인애플이 들어간 볶음밥이 나올줄 알았더니
파인애플에 들어간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시장 분위기는 대충 이러합니다.
그리고 이런 거리가 한 20블럭쯤 이어집니다.
어찌어찌 유명하다는 스페인인가 이탈리아 아저씨를 찾았는데
왜 유명한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저만큼 뚱뚱한 사람도 많고 외국 사람도 많은데
저만큼 뚱뚱한 외국 사람이 드문건가 싶네요.
그리고 이동합니다.
저 손 위에 올라간것은 다름아닌 지하철 티켓.
지하철 티켓이 저렇게 생길수가 있구나 싶었네요.
보통 파인볶음밥 시키면 길게 반토막 잘라서 배 같은 모양으로 밥을 담아주는데 저긴 위를 조금 댕강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