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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음식)
2021.02.11 18:02

그간 뜸했던 음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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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29 댓글 16

애를 데리고 나갈만한 나이도 아니고, 두고 갈 수도 없다보니 밖에서 먹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찍은것도 거의 없네요.

 

KakaoTalk_20210211_174221975_12.jpg

 

한때는 가츠동에 꽃혔는데 요샌 이것도 시들해졌습니다. 일본에서도 지극히 서민 음식이니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요? 한국에서 먹기 힘들었을 때는 먹고 싶어 죽을 지경이더니만, 이제는 흔해지니 있으면 먹는 음식이 됐네요.

 

KakaoTalk_20210211_174221975_11.jpg

 

라멘도 마찬가지. 공장제 재료가 늘어서 그런가 대중화가 많이 되서 그런가, 서울 기준으로 그럭저럭 괜찮게 하는 라멘집은 멀리까지 안 나가도 됩니다. 하지만 안 나가도 된 다는 말은 아닙니다. 집 근처에는 저런 가게가 없죠. 집값 싼 동네에는 저런 가게가 안 들어오나봐요.

 

KakaoTalk_20210211_174221975_10.jpg

 

서민 동네에 알맞는 음식. 한마리 3500원, 3마리 만원에 파는 통닭입니다. 통닭이나 치킨이라기보다는 튀김을 먹는듯한 기분으로 사게 되더라고요. 당연히 양도 작고 고기도 얇지만 그래도 가성비는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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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타고 나가서 먹었던 라멘. 흔한 돈코츠가 아니라 토리파이탄입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가볼만한 가치는 충분하죠. 처음 이사를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집이 정리됐어도 이 라멘집이 있는 동네로 이사갔을텐데... 이사가 맘대로 안되니 라멘세권에서도 벗어나게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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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파는 칼국수가 괜찮습니다. 가성비가 좋다고 보기는 좀 애매하지만요. 이거 사먹을 돈이면 짬뽕 한그릇이 나오는데, 짬뽕과 바지락 칼국수에 들어가는 재료가 심각하게 차이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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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회가 먹고 싶다고 해서 동네 횟집에 갔습니다. 멀리까지 갈 여유는 없고, 그냥 가까이에서 회전 잘 되는 곳이 낫겠죠. 회야 재료만 보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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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먹었던 그 대방어의 첫 느낌은 안 나는군요. 이렇게 보니 회도 참 비싼 음식입니다. 이런걸 매일 먹을 정도로 부유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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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돈까스집입니다. 10년 전에 유명세를 타서 한번 가봤는데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나고, 요새 기글에 경양식 돈까스 사진만 줄창 올라와서 저도 가봤는데요. 

 

이런 식의 옛날 돈까스를 안 좋아합니다. 멀쩡한 고기를 왜 두드려서 씹을 걸 없애냐는 이유에서요. 그런데 이건 잘라서 입에 넣는 순간 바삭한데 씹히는 식감이 매우 좋더군요.

 

KakaoTalk_20210211_174221975_02.jpg

 

이래서 유명해졌구나...하고 벽을 쳐다보니 저런 문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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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옛날 돈까스를 시킨 게 억울해졌습니다. 분명 맛있게 먹었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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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날 또 가서 갈비 돈까스를 시켜봤습니다. 곱배기를 시키니 가격이 16000원이 되면서 양도 2인분이 됐네요. 배불러서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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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정말 놀랍습니다. 규카츠에서 고기를 돼지로 바꾸고 단짠을 더한 느낌이에요. 이 동네에서 맛집이라고 자랑할만한 곳이 드디어 2곳이 됐네요. 하나는 족발집이라 자주 갈만한 곳도 아니지만.

 

맛도 있고 고기 씹는 느낌이나 튀김 수준도 다 좋은데, 찍어먹는 소스가 아쉽군요. 그냥 돈까스 소스 말고 유자나 와사비처럼 시큼하거나 매운 소스였다면 단짠한 고기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데.

 

 

 

KakaoTalk_20210211_174221975_07.jpg

 

마지막은 오늘 먹은 닭. 누가 양념통닭이 먹고 싶다고 해서 점심부터 닭을 먹는 사치를 누렸습니다. 

 

작은 닭이긴 하지만 이젠 두 사람이서 두마리를 먹고 치우는군요. 갈수록 돼지가 되는듯 합니다. 

 

 


TAG •

  • profile
    급식단 2021.02.11 18:17
    회사에서 주는 공짜밥만 먹고 다니는걸 반성합니다
  • profile
    낄낄 2021.02.11 18:19
    아닙니다. 그런 복지는 최대한 누려야 합니다
  • profile
    하뉴      루이 2021.02.11 18:45
    직원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니 배려하는 차원에서 공짜밥을 없애야겠어요(?)
  • profile
    하뉴      루이 2021.02.11 18:45
    역시 주로 고기와 튀김이 많으시군요

    고기는 진리죠
  • profile
    낄낄 2021.02.11 21:14
    기왕 나가서 먹는 거, 집에서 해먹기 힘든 것 위주로 고르게 되더라고요.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21.02.11 20:23
    갈비돈가스 엄청 맛있어 보이는군요.
  • profile
    낄낄 2021.02.11 21:15
    정말 맛있어요. 그냥 돈까스 먹었을 땐 괜찮은 가게라 생각했는데, 갈비를 먹고 나니 바로 맞집 확인..
  • ?
    title: 가난한아이들링 2021.02.11 20:36
    갈비 돈까스 치킨 라멘 와...거를 타선이 없네요
    갈비 돈까스는 집주변에 있으면 한번 꼭 가보고 싶은 비주얼이네요
  • profile
    낄낄 2021.02.11 21:14
    직접 개발했다는 설명이 있는 게, 다른 가게에선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포인      збройовий завод 2021.02.11 21:17
    갈비...돈까스 츄릅...
  • profile
    미사토 2021.02.11 21:20
    회 정말 맛있어 보이고.. 갈비 돈까스도 맛있어 보여요

    왜 내가 사는 지역엔 저런 맛집이 없는걸까요..
  • profile
    NC 2021.02.11 22:44
    가까운 거리에 돈까스 맛집이라니.. 이건 상당히 부럽습니다.
    이동이 비교적 편한 시내 한복판에 사니, 주변에 있는건 모두 프랜차이즈 뿐 이에요 흑흑
  • profile
    스이드림      이리와요. 해치지 않아요. 2021.02.12 00:09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다양한 음식이 부럽네요.
  • profile
    야옹털 2021.02.12 08:31
    의외로 꽤 드시는군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1.02.13 08:42
    음식 글 올라올때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어 신납니다.
  •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1.02.17 21:27
    저런 맛난 음식들을 먹고 부른 배를 쓰담쓰담 할때만큼 기분좋은 순간들이 흔치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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