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좋아하는 편이라 집에서 냉동 피자를 가끔 해먹는데, 제 입맛엔 맛있는데 부모님은 왜 맛도 없는걸 자꾸 먹냐고 계속 말씀하셔서 새로운 시도를 해봤습니다.
제가 꼭 저렴해서 냉동피자를 먹던 건 아니지만, 기존에 먹던 리스토란테 피자는 판 당 4000원정도가 나왔어서 그 이하로 해먹을 수 있을까- 하면서 재료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또띠아 1장에 900원 (12장에 1만원 제품)
슈레드 치즈 150g 1800원 (1kg 제품)
페퍼로니 80g 800원 (1kg 제품)
케첩(혹은 스파게티 소스) 적당히 400원
여기까지 3900원이니 얼추 4000원이라고 보면 비슷합니다.
우선 집에 없는건 또띠아 뿐이어서, 또띠아를 사서 시도해봤습니다.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또띠아 올리고 케찹, 핫소스, 치즈, 방울토마토, 햄 순으로 올렸습니다.
방울토마토는 굳이 안넣어도 될 것 같네요. 있길래 넣긴 넣었는데 요즘 방울토마토가 너무 비싸서요.
이제 할 게 없으니-
술을 꺼냅니다. 저는 술은 무조건 달고 차고 상큼하게 먹는 사람이어서 제로 사이다와 1:1로 희석해서 준비해줍니다.
잘 익었습니다.
이걸 이제 접시에 예쁘게
?
다 먹고 라쿤이 집으로 불러들여서 쓰다듬다가 풀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