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소개한 잉글랜드 왕돈가스 또 가봤어요.
https://gigglehd.com/gg/photo/6991969
이번에 시킨 건 치즈돈가스로 12,500원인데 제가 이해한 치즈가 안에 들어간 돈가스가 아닌 치즈를 토핑으로 덮은 돈가스가 나옵니다.
체리로 붉은 포인트를 주고 파슬리를 올린 치즈돈가스는 한 1980년대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먼저 나온 빵은 뜨겁게 대워 시럽을 발라서 맛이 훌륭합니다.
저 치즈돈가스도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치즈의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느낌, 옛스럽고 순한 소스, 바삭하고 얇게 편 돈가스가 어우러지면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이걸 시킬 것을.
그 외에도 완두콩 수프, 단무지, 깍두기, 셀러드 등도 변함없이 먹을만 한 맛입니다. 특히 완두콩 수프는 보기가 힘들죠.
옛날 80년대 고급 식당 느낌의 인테리어, 딱 그 시절의 맛이 여기의 아이덴티티입니다. 그래서 두툼한 일본식 돈가스를 바란다면 실망하지만 래트로 분위기, 옛날 경양식 돈가스를 찾으면 여기는 올해도 추천합니다.
P.S
원래 신신분식 가려 했는데 허탕쳤습니다.
저거 2001년 사진이 아니고 2021년 사진입니다.
형이 왜 여기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