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바로 앞에 있는데 그동안 눈길 하나 안줬던 중산초등학교.
일단은 공항철도로 갑니다. 참고로 공철 갈거면 타이베이 메인역보다는 베이먼역이 더 가깝습니다.
인타운 체크인. 여기서 표 받고 위탁수하물까지 맡깁니다.
베이먼역에는 유물 전시공간이 있더군요.
춘절이라 그런지 썰렁한 플랫폼.
춘절이라 그런지 북적거리는 용산사.
사람이 너무 많아 옆문으로 잠깐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시먼에서 다시 썬메리를 들러 부모님이 선물하실거 이것저것 사고
초밥으로 점심을 먹은 뒤
빵도 좀 사고
쇼죠젠센-
아, 이번 확업 이벤트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자원하고 제조권 다시 비축해야징…
이게 아니라.
공항으로, 떠납니다.
마침 급행 시간이 맞더군요. 완행은 롱시트에 각정이니 당근 빳다 급행이죠!
저희는 이미 짐을 보내버려서 수하물 보관대 신세는 지지 않습니다.
뭔가 을씨년 스럽다고 할까,
이날 오후부터 날씨가 안좋아지더라고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여행 시기가 정말 작두 탄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 중화항공 한국 노선은 일루 옵니다.
에바나 아시아나를 탔다면 새끈한 2터미널로 갔겠지만 그건 다음기회에.
터미널이 좀 좁긴 하지만 - 실제로 출발구역은 체크인카운터와 출입구쪽 벤치 뿐입니다.
터미널 내 시설은 체크인카운터 위층 혹은 아래층에 다 몰려있더군요.
체크인카운터는 뭔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라 나름 만족.
1텀 면세구역.
천장이 낮은거 말고는 딱히 인공 1터미널에 비해 꿇리지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비행기 구경하기 힘든 구조는 용서 못해(#ºДº)
게이트 앞 대기장이 면세구역 아래층일뿐더러 창문도 저것밖에 안되서 자기가 탈 비행기도 온전히 보기 힘듭니다.
저 유리벽 뒤가 입국 경로고요.
잘 찍어봤자 이게 한계더랍니다. 흙흙.
이번에 타고온 777-300ER. 현재 보잉의 주력 대형기죠.
수송량과 항속거리가 747에 뒤지지 않으면서 연비가 좋아 4발기들을 무덤으로 보내버리면서 잘나가고 있는 기종.
자리로 들어가는 길에 찍어본 비즈니스. 저녁이라 그런지 조명이 주황빛이더군요.
…아니지, 중화항공 홍보 사진들 보면 다들 캐빈 조명이 이렇던 것 같은데?
그리고 저희가 타고갈 프이코 되시겠습니다. 라이플랫 시트죠.
중화항공이 한국-대만 노선에는 프이코 장사를 안하는데, 77W처럼 프이코 기재가 있는 기종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 경우 이코노미 승객이 프이코를 좌석 지정해서 앉을 수 있습니다.
앞뒤간격도 넓고 - 아래 사진이 최대한 눕힌 상태입니다. 저러고도 다리를 뻗을 수 있어요.
좌우폭도 넓고 - 중화항공 777 이코노미는 3-4-3 배열입니다만 프이코는 2-4-2 / 대한, 아시아나, 에바 이코노미는 3-3-3입니다.
비즈니스 바로 뒤 구역이라 빨리내릴 수도 있는, 참 좋은 자리죠.
새삼 느끼는 GE90 엔진의 거대함. 봐라, 사람이-(이하생략)
택싱하면서 2터미널을 스쳐지가며 본 아시아나 767 스얼 특별도색기.
767도 이제 슬슬 2선급으로 밀려나는 기종이죠. 메모메모.
약방의 감초, 에미레이트 380 되시겠습니다.
그 앞에는 이제 슬슬 택싱하려는 에바항공 330.
매우 빠르게 서빙된 기내식. 대만 업체 캐터링이라 그런지 형이 받은 돼지고기 조림은 중화의 향내가 물씬.
이렇게 사진 찍고 먹으려니 벌써 커피와 우롱차를 돌리더라고요. 갈때는 트레이 수거 다 하고 했는데.
인천이여! 나는 돌아왔다!
집에 와서 사놓고 안먹은 만한대찬으로 야식을 먹으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확실히 한국산 컵라면보단 맛있어요.
타이완 넘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