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운동화 그만 사야하는데... - 커뮤니티 게시판 - 기글하드웨어 (gigglehd.com)
여기서 산 싸구려 운동화 왔습니다.
싸구려 주제에 배송이 빨리도 왔네요.
설 명절 앞두고 말이죠.
일단 슬쩍 보면 생각보다 디자인은 멀쩡합니다.
글자가 거슬리긴 하지만
검정색이라서 난해한 디자인이 좀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아웃솔 역시 밑바닥에 위치하고 있으니
그냥 신고있으면 별로 어색하게 안보여요.
더 뒤축까지 한바퀴 빙 둘러져 있는 영문글자는
반사재질로 되어있어서 캄캄할 때 약간의 안전함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글자는 LOVE가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ELOVELOV 또는 OVELOVELO 라고 보이기 때문에
언뜻 보면 별로 안거슬려요.
저 한자랑 알파벳이 섞인것 같은 글자가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크기가 작고 알아보기 쉽지 않으니 무시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없느냐...
우선 끈이 뻣뻣해서 묶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끈을 꿰는 짧은 스트랩 부분이 윗부분 니트 재질 갑피에 그대로 재봉이 되어있기 때문에
많이 당기면 갑피부분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다만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끈을 꽉 조일 필요는 없습니다.
발목까지 갑피가 올라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중에 늘어나긴 할테고 그 때쯤 가서 조이긴 해야겠죠.
아웃솔입니다.
고무재질 같은데 다소 미끄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미드솔 바닥에 그냥 본드로 붙여놓은 것 같은데
쉽게 떨어질 것 같습니다.
문제의 미드솔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형태의 모방으로 보이는데
이런류의 신발은 신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좀 됩니다.
가운데 구멍이 슝슝 뚫려 있어서
저처럼 다소 비포장인 도로를 걸을때가 자주 있는 사람은
틈사이로 돌맹이 같은게 자주 끼일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러니하게도 구멍이 너무 커서
쉽게 빠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미드솔 재질이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 재질 같은데
생각보다 단단한 편입니다.
그래서 뒤축 부분은 어느정도 체중을 지지할 수 있겠으나
앞부분은 ∠ 형태로 된 독립적인 구조라서 누르면 쑥쑥 들어갑니다.
아마도 발 앞쪽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게 사이즈가 42인데 265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275를 신는단 말이죠.
억지로 신다보면 늘어날테니 신을수는 있겠지만
인솔을 쿠션 좋은 걸로 넣을 수가 없습니다.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인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