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으로 따지면 굳이 글을 두개로 나눌 필요가 없는데, 글 주제가 완전히 다르니 분리했습니다.
음식에 고양이를 올리면 '고양이는 먹는거'가 되고, 음식을 고양이에 올리면 '라면 모양을 한 고양이'가 될테니까요.
꾸준한 슈퍼 고양이 나비(8세)
잡니다.
봅니다.
빨리 좀 가달라고 흘겨봅니다.
모든 길고양이가 이 녀석처럼 거둬주는 사람을 만날 순 없겠죠.
통로를 가득 채웠던 고양이들이 다 사라지고 남은 한 마리.
사람을 대체로 좋아합니다. 밤에 저 혼가가면 경계하지만요. 아무래도 남자사람은 무서운듯.
눈썰미가 좋으신 분은 이걸 보고 알아차리셨을 겁니다.
저 구석에서 새끼를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이걸 키우느라고 다른 애들을 몰아냈을거란 추측도 있는데, 그게 가능할런지는 모르겠네요.
전에 다른 새끼도 낳았었는데 걔들은 어디로 보냈나 모르겠어요.
개발과 철거 사이에서 1/3은 운영하고 2/3은 막혀있는 동네 시장입니다. 여기가 최근의 고양이 핫플레이스에요.
어린 고양이가 세마리 쯤 보이는데, 한마리는 도망가고 한마리는 적당히 경계하고 한마리는 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옵니다. 작고 따뜻한게 와서 비비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겠죠.
의자에 앉아 있으니 위로 올라오기까지 합니다. 끝까지 따라온다면 못이기는척 집에 들고왔을지도...
다른 한마리는 겁이 좀 있어서 저한테는 안 오네요. 하지만 마누라한테는 갑니다.
얘네들이 사는 장소가 좀 어두운 편이라 사진 찍기가 쉽지 않네요. 폰카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졌습니다.
낄님이 드디어 스스로 정체를 밝히셨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에게만 안기는 고양이라니 많이 배운녀석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