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는 실력이 없어, 가로 768로 다운사이징하여 올립니다. 조금이나 작게 보이면 더 나아보일까봐서요. 원본으로 올려도 괜찮을지... 라고 생각하다가 큰 화면으로 보고 지글거림에 놀라 GPS 정보 날리고 리사이징 했습니다.)
에어컨을 켜 놓아도 차가운 바닥을 좋아하는 할배냥이입니다. 정확한 나이는 아니나 대략 15살에 근접했습니다. 제가 같이 사는 것만 해도 9년째네요. 문짝 근처에서 뒹굴거리다가 찍은거라 구도가 엉망입니다.
참고로 빵 굽는거 그런거 모르십니다. 소싯적에는 좀 보여주셨으나..
HCM 환묘(?)로, 약을 먹은지는 2년정도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혈전이 뒷다리로 먼저 가는 바람에 증상이 생기자마자 혈전용해제 주사를 2번 맞고 관리모드로 들어가게 되었지요. 같이 살던 약간 어린 친구는 더 오래전에 HCM으로 허망하게 보냈었는데, 이제는 돈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사실에 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후회도 했지만, 지금은 남은 녀석이라도 잘 지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2시간 간격으로 클로피도그렐을 포함한 조제약을 먹이면서 유지를 하고 있지요. 덕분에 2년 전부터 휴가때는 24시간을 넘기는 외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머리에 이상한걸 얹어서 심기가 불편한 듯 합니다. 제가 안했어요... 아이가 올리고는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얻었네요.
(사진을 대략 10장 넘게 찍고난 시점에 와서) 조금 해탈하셨습니다.
세수하는데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전부 iPhone XR로 찍었습니다. 라이브 포토 - 바운스 루프를 사용해서 480x640 이미지를 얻고, gifsicle을 사용해서 downscale했습니다. 이것도 전부 다하면 4.18MB인데, 원본은 10MB가 넘어가서 광역 데이터 드레인(...)을 시전할까봐 줄였지요.
생존을 위해 활동가로 위장하며 사는 선천적 소심쟁이에, 직장과 가족밖에 모르는 퍼어-펙트한 아싸로 살고 있어서 짝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는 걸 알게되는 시점에는, 무슨 말을 할지 걱정 아닌 걱정이 되긴 합니다. 월급루팡질 그만하고 일이나 해야겠습니다.
진짜 생명 하나 건강하게 살다 죽는건 축복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