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타났습니다.
요새 의류 성수기라 한창 바쁘다보니
정신놓고 살고 있었습니다.
기존 운영하는 브랜드외에
의류 디자인도 알음알음 배워다
조금씩 만들어보고 있다보니...
퇴근하고 와서는 모니터 앞에
쳐박혀 있는 처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https://gigglehd.com/gg/hard/8323830
위 사건과 같이 기존 모니터는 사망하고
당근장터에서 우연히 동일 모델의
모니터를 사와다가 연결했드니 여전히
안되는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같은 헬지 W2252TQ 모델입니다.
둘다 증상이 비슷하고, 요 시리즈 자체가
종특인마냥 인터넷 사례가 많다보니
전원부가 작살난게 아닌가 하는
나름 합리적인 추론을 하였습니다.
역시나 이 모니터의 립스보드를 까보니
임신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하 -_-)..
그렇다면 동일한 증상인 제2 모니터 또한
같은 원인일 것 같아 가볍게 까재껴 봅니다.
요즘 모니터는 겉 케이스 까는것만
잘 까면 반 이상 성공한 겁니다.
내부는 별거 없고 예전처럼 나사 몇 개
돌린다고 쉽게 오픈되는게 아니니까요.
역시나 동일한 부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캐패시터는 이미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중고를 사다 써서 그렇지
벌써 10년이 다되가는 모델이니까요.
패널은 조금 어둡긴 하지만 쓸만은 하니
이대로 2대를 다 버리기는 꽤 아깝고
불과 얼마전에 제2 모니터를 샀던 것이기에
더더욱 오기가 생겨서 강행하였습니다.
립스보드 중고로 대당 만원, 총 2만원으로
수리부품을 구하였고 택배가 오는동안
방 한쪽에다가 그대로 고이 모셔놨습니다.
중고지만 나름 깨끗하고 영롱한
W2252TQ용 립스보드 입니다.
기존 고장 부품과 99% 동일합니다.
모니터 내부 수리는 한번도 해본적 없지만
어치피 이미 까버린거 뚝딱뚝딱 해봅니다.
오오? 된다?
...물론, 힘으로 재끼다가 한대는 프레임을 깨먹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패널은 이상이 없습니다.
이제 다시 기글과 넷플릭스를 그것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날려먹은김에 이참에
모두 갈아엎을까도 생각했지만
모니터 2대를 큰 문제 없이 수리한덕에
775 하퍼타운 개조제온 시스템은
오늘도 무사히 생명연장 하였습니다.
서브모니터 구경하는데 다들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