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만원짜리 사이 정도 가격이네용.
중고로 S급 상품을 40만원에 구매했습니다.
하단의 앰프 모듈을 분리하고 다른 모듈로 갈아끼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저는 AM3를 사용중인데, 이게 제일 무난합니다. 250mW*2에 2.5파이 밸런스드 단자가 달려있네용. 위에는 라인아웃 / 코엑셜 / 팡 출력을 변경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질은 말할 것도 없네요. 홍콩행 비행기의 1등석에 탄 느낌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제품의 반응 속도도 빠릿빠릿하여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올해 들어 최고의 지름이 될 것 같네요. (사실 돈도 없고 곧 반수하러가야되서 더이상 지름을 못함
무게는 많이 묵직합니다. 그런데 이건 개인적으로는 장점이에영. 이런게 사치품임을 생각한다면... 그래서 들고다니기는 좀 힘들겠지만, Fiio의 모바일 리모트 기능을 이용해서 DAP 본체를 주머니에 넣고 휴대폰으로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 유저라면 에어플레이도 사용할 수 있죠. 안드로이드 DAP에서 자주 빠지는 USB DAC 역시 빠짐없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UX가 아쉽습니다. 조잡...한 느낌은 그래도 많이 개선이 되고 직관성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차이나 특유의 '덜 다듬어진 느낌' 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도 쌩 순정안드로이드를 갖다 박아뒀고, Fiio Music 앱 역시 굉장히 떨어지는 완성도를 보여주네요.
하드웨어는 가격치고는 살짝 아쉬워도 탈중국 급은 됩니다. 그러나 이어폰 꼽는 곳이 많이 부족하네요.
이런 고급 DAP들이 프리미엄을 지향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소한 사용자 경험조차 중요시되겠죠. 그런 점을 제대로 말아먹었다는 점은 꽤 아쉽습니다.
마음만 같아서는 회사 차리고 DAP 개발하고 싶습니다만...
카오디오 보고 알았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