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버지께서 컴퓨터가 느리다고 하시어 2700X에 NVMe 쓷까지 섞어서 코딩 최적화 컴퓨터를 조립해 드렸는데,
어차피 작업은 학교 전산실에서 돌리시고(...) 웹서핑만 한다고 하셔서 모니터만 바꾸어 드리고 새 컴퓨터는 집으로 리턴한 뒤 저-렴한 가격으로 문서작업용 컴퓨터를 구성하는 과업에 착수했습니다.
마침 기근에서 HD6950님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하스웰 보드와 케이스 좌판을 열고 계시길래 냉큼 구매하였습니다.
거대 박스에 담겨져 왔습니다.
(초점이 이상하네요. 안구테러 죄송합니다.)
거실에서 뜯었는데 먼지가 생각보다 많아 혼났습니다.
깔끔하게 청소까지 해줍니다.
근데 ODD가 아래에 있네요? 신기합니다.
가 아니라 보드가 거꾸로 매달린 케이스였습니다. 상상도 못한 케이스 ㄴㅇㄱ
가이드 때문에 인텔 기쿨이 장착되지 않아 가이드를 뜯어내려고 했는데 소켓 덮개와 일체형 구조라 ㅡㅡ 소켓덮개도 함께 떨어져 나옵니다.
덮개를 고정해주기 위해 창고에서 너트를 몇 개 갖고와서 덮개만 따로 고정해주었습니다.
(이것이 당신의 소켓가이드입니다./ 뭐야 XX 돌려줘요.)
기억장치는 SK하락닉스로 깔맞춤하였습니다.
사실 쓸만한 쓷을 넣어드리려고 했는데, 준비해둔 SSD가 사망한지라 컴X존 20만원 컴퓨터에서 적출한 녀석으로 넣었습니다. 어차피 웹서핑/ 문서작업용이니까요.
선정리는 귀찮으므로(...) 대충 닫아줍니다. (뜨거운 효자)
기존 컴퓨터에서 대충 마이그레이션까지 해주면 완성입니다.
우리 과 교수님들은 컴퓨터를 연구비로 자주 바꾸시던데, 아버지께 어차피 연구비 다 쓰지도 못하는데 좋은 컴퓨터나 하나 하면 안되냐고 여쭈어봤더니 문과라 인정이 안된다 하십니다. (문과멸시)
마지막으로 저렴한 가격에 보드+케이스에 파워 서플라이와 광학 드라이브까지 주신 HD6950님께 감사합니다.
완충재들을 버려서 최대한 막아놓고 보냈는데, 마음에 걸렸는데 다행히 잘 갔군요~
아 그리고 좀 찢어진 박스 보시면 나사 몇 개 있을 겁니다!
거래 다시한 번 감사드리고, 오래 잘 쓰시길 바래요!
아 먼지는... 친구들 때문에... 저도 좀 청소를 해줬는데 구석에 남았나 보군요 죄송합니다..
잘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