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도쿄 무탈히 다녀왔습니다!
냥덕후 답게 신주쿠의 고양이 카페도 들렀다 왔어요.
제가 가본 카페는 'Cat Cafe Calico'라는 이름의 복층 카페였어요.
6층에서 입장해서 5,6층을 모두 즐기는 구조였지요.
http://www.catcafe.jp/shop_shinjyuku.html
안내를 받고 입장하면
이 소말리 친구가 마중을 해주는데,
마침 직원분이 고양이의 사람 타기 묘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옆 손님에게도 껑충.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 보였던 메인쿤.
머리가 제 얼굴만했습니다.
자주 가는 카페의 성묘즈 중 삼군이보다 큰 느낌.
털갈이 중인지 갈기가 부숭숭하진 않았어요.
고양이보다는 사자에 가까운듯한 얼굴.
저 고양이들이 몰려있는 자리는 제 자리인데,
고양이들을 찍으러 다니다보니 뺐겼네요. 쳇쳇
미모의 라가머핀.
사실 랙돌인가? 놀숲인가?! 했는데 설명서를 보니 라가머핀이더라구요.
일본어를 못해서 설명을 읽진 못했지만... 이쁜 친구인 것만은 알 수 있었습니다.
11살 노묘인데도 이쁨을 뿜뿜합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들이대니 요렇게 못마땅히 보는군요 흥.
꽤 덩치가 컸습니다.
사실 이 카페의 고양이들은 전부 한국에서 본 그네들보다 덩치가 커서 가물가물...
낚싯대에 뽕주둥이 뿜뿜하면서 노는걸 보니 고양이는 맞나 봅니다.
이 친구는 노르웨이숲이라고 하네요.
사실 라가머핀이랑 놀숲 믹스의 차이를 모르겠어요.
놀숲 특유의 직선 코가 아니어서 그런가...
아모튼 이쁩니다.
이 친구도 09년생. 노묘네요.
위에서 봤던 친구입니다.
이것은 사자인가 고양이인가.
사자가 고양이과이니 괜찮은 것인가.
타 고양이보다 확연이 큰 덩치!
초점이 나갔지만 신기해서 올리는 사람 타는 메인쿤 묘기
직원분도 이녀석도 안정적이게 합을 맞추네요.
신기방기.
나이가 무려 10살이 넘은 친구였네요.
어쩐지 늠름하더라니!
메인쿤을 탐하려는 몌무링의 손이 보입니다.
(도쿄 사는 친구가 찍어준 것.)
이래서 폰을 좋은 것을 써야 합니다.
(전미오열)
제 손이 나온 사진은 도쿄 사는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고 이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인데 너무나 서글픈 것이애오.
덩치 큰 친구지만 이렇게 보니 자그마해보이네요.
가장 어린이 라인이라고 설명을 들었었던 메인쿤 1살 친구.
제 주먹보다 머리가 큽니다. 역시 메인쿤이야...!
얼굴은 애기애기한데 몸은 벌써 성묘에요.
자꼬 제 시선을 피하는 것이 저는 메인쿤에게 경계심의 대상일까요.
자주 가는 카페의 아깽이 메인쿤도 저만 보면 호닥닥 도망갑니다 흐윽흐으윽.
간식을 주는 손님을 보고 귀가 파닥파닥
역광이라 사진이 웃기게 나왔네요.
청년, 왜 그런 자세로 있어...?
저 뽕주둥이가 넘모나 매력적입니다.
역시 고양이는 똔똔한 뽕주둥이가 매력이죠.
유독 눈에 들어왔던 벵갈 친구입니다.
제가 봤던 벵갈 중에 제일 컸어요.
하지만 단 한번도 제대로된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잠동이 고양이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도 나이가 많네요.
다른 고양이들 틈에서 덩치 큼을 자랑하는 중.
제 손과 머리 비교를 해봤읍니다.
머리 짱 커요 짱 커!
친구가 찍어준 지나가던 브리숏 친구
또 다른 브리숏 친구.
근엄합니다.
타미 보고 싶어지는군요.
6층에 있던 스코티쉬 스트레이트 친구.
내내 자더니 계속 자려고 해서 사진 몇 장 찍고 안녕~했습니다.
아까의 소말리 친구.
왠일인지 홍미노트 4X가 예쁘게 찍어줘서 감사했습니다.
피사체가 이뻐서 그런가...!
물론 제 폰은 잊지 않고 이런 사진도 찍어줍니다.
흔들렸어도 이쁘니 괜찮을 것이라 믿습니다...
아마도요...
가장 신기했던 시베리안 친구.
저게 다 살인가 싶었는데 털찐이더라구요.
아마도...? 털찐이겠죠...?
옆으로 가장 두꺼운 친구였습니다.
시베리안은 알러지 없는 종으로 알고 있어서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렇게 보는 것은 또 처음이라 도킷도킷.
또 다른 새로 보는 종, 싱가푸라!
아비시니안을 닮았지만 미묘하게 다릅니다.
햇볕 아래 망부석.
초점이 나갔지만 이뻐서...
하지만 위에서 찍으면 살짝 심술궂게 나옵니다.
지못미....
이 친구도 09년생이네요.
09년 생이 많아요.
덩치 컸던 아메리칸숏헤어 친구.
다리도 길쭉길쭉해서 놀랬습니다.
제가 아는 아메숏 사이즈보다 더 컸던 느낌.
제 옆에 있었던 아비시니안 친구.
열심히 쓰다듬어줬습니다.
해먹에 걸려있던 덩치 큰 아비시니안 친구.
이 친구도 크더라구요.
멀리서 경계하던 아비시니안 친구.
아비시니안/싱가푸라 친구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한국에선 드문 친구들이죠.
6층의 엑조틱.
사람의 욕심이 낳은 종이라 병을 달고 살기 때문에 보는 것이 마냥 편하진 않았지만...
10살을 넘긴걸 보니 건강하게 잘 살아왔나보네요. 다행.
벵갈 같지만 벵갈이 아닙니다.
오시캣이라고 아비시니안과 샴 고양이의 교배 실험을 통해 탄생한 품종이에요.
현재는 아메리칸숏헤어와도 교배하여 다양하고 우수한 유전성을 지닌 현재의 오시캣으로 개량했다고 하네요.
점박이 무늬가 인상적입니다.
이 친구는 페르시안 입니다.
코가 많이 눌린것을 보니 이 친구도 유전병과 호흡기, 안구 질환을 달고 살았을듯한 느낌.
위의 엑조틱 친구와 마찬가지로 10살을 넘겼네요.
눌린 친구 치고 장수하는 것을 보니 잘 케어받고 있나봅니다.
특이한 자세로 자고 있던 폴드 친구.
처음 본 히말라얀.
샴 장모 갔지만 또 생긴 것이 완전히 달라서 독특했습니다.
잠든 모습 외에 눈 뜬 모습을 봤었으면 도 좋았을듯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일본의 고양이 카페 금액은 비싸거든요...
(30분 600엔, 10분당 추가 요금, 2시간 1800엔)
냥덕후란 어딜 가서도 고양이를 탐할 수 있어야 진정한 냥덕후이지 않겠습니까.
사실 도쿄 가서 길냥이들을 단 한마리밖에 못봤어요.
일본엔 고양이가 많다고 들었는데...
도쿄는 아닌가봐요.
도쿄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오래 걸어 다녀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사진 정리를 마치지 못해서 음식이나 여행기는 다음주에나 쓸듯 하네요 허허허허...
일본 가서 입었던 옷, 신발 세탁을 모두 마치고 정갈한 마음으로 조만간 다시 원래 다니던 고양이 카페로 가봐야겠습니다.
책 한권과 고양이면 세상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것이야요!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