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데스크 매트가 도착했습니다.
마우스 패드가 아니라 데스크 매트인 이유는, 900X400의 책상의 거의 절반을 가득 채울 정도로 큰 면적 때문.
디자이너 Zambumon (https://zambumon.com/) 과 NovelKeys(https://novelkeys.xyz/)가 협업하여 나온 헥사곤 패턴 디자인입니다.
저번에 봤을 때는 마음에 들었지만 재고가 다 나가서 못 샀었는데, 이번에 다른 걸 좀 사면서 재고가 들어와서 같이 구매.
물론 새 물건이 왔으니 사진을 찍어 봅니다.
우선 24mm 렌즈로 시도를 해 봅니다. 스트로브를 가져오려다가 귀찮아집니다.
카메라 내장 플래시를 손가락으로 받쳐 대강 바운스를 때려 봅니다.
음... 때깔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화면의 구성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24mm 광각이다 보니, 마우스가 왼쪽에서 본 것처럼 보입니다.
마우스뿐만이 아니라 키보드도 왼쪽을 보면 오른쪽 상단에서 보고 있다는 게 드러납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광각인 만큼 가까운 위치에서 찍으니까요.
마음에 안 듭니다. 그래서 렌즈를 교체해 봅니다.
표준화각에 가까운 55mm입니다. 오... 키보드도 그렇고 마우스도 그렇고 훨씬 낫습니다.
키보드의 왼쪽 베젤도 잘 나오고, 마우스도 대강 위에서 본다는 느낌이 살아납니다.
90mm 이상으로 찍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간 책상 위에 올라선 채로 찍어야 할 판입니다.
그런데 조명의 위치가 바뀌고, 바운스가 발생하는 지점이 바꾸다 보니 색깔이 누렇게 떴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대강 보정을 해 주면 됩니다. 대강요.
대강 이렇게 보정을 해 주었습니다.
색온도, 대비, 구간별 게인, 톤 곡선, 색상별 설정, 클라리티, 비네팅, 명암별 색보정, 디노이즈, 업라이트까지...
안 건드린 설정은 노출밖에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곧은 자세로는 심심하니 약간 비틀어 주고 16:9 비율로 크롭해 줍니다.
어차피 위아래로는 자를 여백을 고려하고 찍었으니까요.
키보드는 지난번에도 올린 이 녀석입니다.
프리오닉을 쓰고 있던 참이지만, 전체적인 사진의 조화를 위해 잠시 찬조 출연했습니다.
케이블은 직접 익스팬더를 씌워 말아준 자작 케이블입니다.
그런데 사실 키보드에 연결은 안 되어 있습니다. 아직 커넥터가 다 안 왔어요.
히로세 4핀 커넥터를 연결해 중간에 브레이크아웃을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키보드에 사용하는 포트만 USB Mini-B, Micro-B, C 세 종류가 되니까요.
아직은 데스크 매트에서 고무 냄새가 많이 납니다. 대강 책상에 올려놓고 있다 보면 냄새는 빠지겠죠.
고급져 보이는만큼 가격은 비쌀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