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카메라를 꺼낸 겸, 최근 들어 사무실용 서브폰으로 들인 원플러스 6을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꽤나 여러 장을 찍은 것 같은데 건진 게 몇 장 없는 걸 보면 확실히 핸드폰 모양의 물건은 구도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노치입니다. 아이폰 X와 비교하면 상단 테두리 두께가 좀 더 굵고, 유리랑 스크린 사이 공간이 좀 있는 느낌.
아이폰 X보다는 작지만 오히려 눈에는 더 잘 띕니다.
제일 무난한 각도에서 한 장. 오른쪽 위에는 원플러스 특유의 알림 슬라이더가 있습니다.
아이폰의 진동 스위치랑 비슷하게 밀어서 무음 및 진동모드를 끄고 킬 수 있습니다.
하단 테두리는 아이폰 X와 비교해서 좀 많이 두껍긴 합니다.
밑에는 모노 스피커랑 대시 차지가 지원되는 USB-C, 그리고 3.5mm 스테레오 잭이 있습니다.
스피커 자체는 준수하지만 모노에 위치가 좀 안 좋아서 종종 손으로 가리곤 합니다.
대시 차지는 20W라 충전속도가 빠르고 좋네요. 단 충전기가 그렇게 흔하지 않아서 사실상 순정 충전기 전용.
3.5mm는 저는 원래 잘 안 쓰는 편이라... 이쪽도 한 두세번 썼던 것 같네요.
뒷면 상단입니다. 카메라 렌즈 두 개를 같이 담았어야 했는데 좀 얕았네요.
카메라는 준수한 것 같습니다. 단 인물 모드는 없는 걸로 치는걸로...
지문인식 속도는 빠르지만, 센서 크기가 좀 작습니다. 작아도 어지간해서는 인식이 되긴 합니다만...
원플러스 6은 뒷면이 유리임에도 불구하고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대신 대시 차지가 빠르니까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다는 느낌이네요.
미드나잇 블랙 색상의 뒷면은 유리 안쪽의 필름과 불투명하게 에칭된 유리가 예쁩니다.
손에 잡는 감각도 나쁘진 않은데, 사용 환경상 이미 스크래치가 하나 생겨서 케이스 끼고 사용하는 중.
원플러스 로고랑 하단의 Designed by Oneplus 로고는 에칭되지 않아서 신묘한 느낌을 줍니다.
아직 국내에 발매가 안 되었기 때문에 수리는 사실상 포기고,
그냥은 VoLTE가 안 되기 때문에 한번은 부트로더를 풀고 루팅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845에 8GB 램을 때려박으면서 60만원대 가격을 내는 만큼 사소한 곳에서 원가절감이 된 모양입니다.
대표적으로 터치 컨트롤러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다고 하는 것 같네요.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듀얼심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OxygenOS가 잘 짜여져 있어서 좋네요.
왜 원플러스가 고객 충성도가 꽤 높아보이는지 대강 알 것 같습니다. 오포에 줄 그은 회사라고들 합니다만...
싸구려느낌은 확실히 안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