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외국 군대 에 있었던거 같은데, 전역한줄 알았더니 외국으로 여행 파병 을 와버렸습니다.
원래는 여행이 끝나고 한번에 사진을 올리는걸 즐겼으나
이번에는 여행도 길고, 서피스라는 훌륭한 글동무가 생겼으니 여행도중 중간중간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덧붙여 이번 여행에 카메라를 챙겨오긴 했는데,
1. 혼자 여행하다보니 챙길것도 많고, 번거로우며 불안해서 카메라를 안꺼냄.
2. 핸드폰을 바꿨더니 업로드용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음
이라는 두가지 이유로 인해서 카메라는 사용하질 않았습니다.
다른것보단 혼자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꺼내기 힘들다는게 크네요.
유럽이다보니 소매치기나 이것저것 챙길게 있다보니....
따라서 이번 여행기의 모든 사진은 노트10+로 촬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역시나 앞 뒤 다 잘라먹고 시작되었습니다.
유럽은 이번이 2번째인데, 저번에도 크리스마스를 끼고 신년을 타지에서 맞이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같은 시기에 여행을 왔습니다.
정확히 크리스마스 당일.
첫날엔 숙소에 짐 풀고, 적당히 씻고 정리하니까 저녁 8시길래 바로 잤습니다.
8시 취침이면 시차는 잘 적응한듯 싶은데, 4시에 깼습니다.
그래서 아침산책겸 아침식사를 물색하러 나섰는데, 여기서는 크리스마스가 연휴라네요.
새벽부터 나서서 아침 9시가 될 때 까지 돌아다닌 결과 체인점 카페 하나 있길래 절하고 아침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 내내 연휴는 절 괴롭혔고, 괴롭힐 예정....
그래도 크리스마스 당일은 지나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열었더만요.
사진은 프랑크푸르트 현대미술관관/박물관인데
감상평은 '현대미술은 당췌.....'
네이버에 검색하면 카이저돔으로 나오고, 구글지도엔 카제드랄이라고 나오는곳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망할 크리스마스 연휴 + 내부보수로 인해서 못 갔습니다.
외관만 보고 만족했지만, 아쉽긴 아쉽더만요.
뢰머광장. 구시대적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건축물로 가득한 광장이라는데
그냥 알록달록한 건물이 많은 광장에 불과한곳입니다.
유일하게 좋은건 관광핵심지역이라 연휴임에도 영업중인 가게가 많았다는점.
뢰머광장에서 마인강변으로 나왔습니다.
유럽이 부러운점은 다른 무엇도 아니고, 구시대적인 분위기를 현대에 맞춰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일까요.
물은 더럽지만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 좋아할 강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그냥 길 건너 큰 교회보러 가는거였기에 찾아보진 않았는데
이 다리도 뭐시기 유명한 관광지더만요.
이래서 유럽권에서 구글지도에 관광명소라고 뜨는 곳은 한 번 의심이 필요하다니까요.
마천루와 오래된 건물이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게 참 이질적이면서도 부럽고 좋습니다.
저는 아직도 저 교회의 이름을 모릅니다.
아무 계획도 없이 도시 이동계획만 짜고, 눈에 보이는 큰 건물을 들이박으면서 다녔기 때문.....
여행을 하다보니, 이런식으로 계획없이 발닿아서 가는곳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도시별로 꼭 가보고 싶은 포인트는 몇몇개 집어뒀지만서도.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성탄절 이후라서 그런가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또 적당히 눈에 보이는 다리로 건너가는 중.
뭐든 넘치지 않고 적당한게 좋은겁니다.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서 큰 쇼핑몰엔 뭐 하나라도 열었겠거니 싶어 갔는데
문은 열려있으나, 장사를 하는 곳은 없었네요.
그래도 건물 장식이 이뻐서 사진찍을 건덕지는 있으니 만족.
건물을 참 개성있게 지었단 말이죠.
한국이랑 비교했을때 서구권이 앞선다고 생각하는게, 건물 각자의 개성은 살리면서
기존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참 부럽고,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터넷이 빠르다거나, 휴일 가릴것 없이 장사를 하는 가게가 있는 한국이 참 좋지만....
상가에서 식당찾기는 실패하고, 완전히 오피스 타운으로 나섰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완전히 오피스 타워)
유로 마크 박혀있고, 건물도 높은거 보니 아무튼 오피스 타워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어지는 식당 수색중에 어쩌다 방문한 괴테 생가.
내부는 박물관으로 꾸며뒀으나, 괴테 문학이 참 재미가 없었던지라 입장료는 아까워서 패스.
결국엔 식당을 찾아서 뭔갈 먹긴 했습니다....만
하필 찾아간곳이 비건 식당이었고, 석류와 아보카도가 들어간 토마토 펜네를 접했습니다.
다시는 석류 아보카도 토마토 펜네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기도를 하며
뮌헨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유로화의 발권을 관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