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0을 7만 원에 업어왔읍니다.
오래 쓰다 보면 어느 순간에 err 메시지가 뜨면서 촬영이 불가능해지는 증상(보통은 셔터박스 안의 부품이 맛이 가서 생긴다고)가 가장 문제였던 물건이긴 한데-그래서 의도치 않게 카메라를 바꿨었던- 다행히도 그건 안 뜬대서 샀습니다. 뭐 어차피 시한폭탄 같은 거라 잠깐 쓰고 말 생각입니다만...
문제는 10년 전 처음 쓸 때도 그랬고 오늘 다시 만져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측광을 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노출계를 중간까지 놔도 사진에 음영이 심하게 생겨서 D50만도 못한 느낌. 특성이 바뀌었다고 하기엔 너무 아니올시다라서 말이지요... 뭐 오늘 날씨가 많이 흐렸으니 날이 좀 쨍쨍하면 다를랑가 모르겠습니다.
뭐 덕분에 이 카메라를 만지면서부터는 매뉴얼로만 카메라를 조작하게 됐읍니다. 그런 추억이 있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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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올리다 보니 긴 축이 2440px군요.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