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친구와 1박 2일로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것이 8가지 있어 친구 꼬셨습니다.
카메라는 파나소닉 GX85+25mm f1.7 입니다.
단정하게 낡은 순천 버스정류장 주변 풍경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묵을 바구니 호스텔.
순천 온 첫번째 이유.
일본 Good design award 2017 수상작.
전반적으로 깔끔한 풍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청춘창고는 오래된 곡물 창고를 리뉴얼 하였다네요. 안에 음식점이 입점되어있고 공연장도 있습니다.
순천 온 이유 2번째. 순천 그림책도서관.
그림책만으로 이렇게 근사할 수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요?
점심 먹으러 가는중..
낚지볶음입니다. 맛은 평범했습니다.
길 가다보면 이런 식으로 개방된 곳이 있습니다.
동네가 조용하길래 부산스러운 티를 냅니다.
순천의 공공건축 수준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내부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 30분 정도 비치된 책 보면서 쉬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구비된 충전기.
차라리 무선충전+방수가 외관상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순천에 온 이유 3번째. 곧 사라질 녹지.
저기 보이는 곳은 나무 터널입니다.
아파트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그 옆 녹지에 건물이 들어선다고 해서 급하게 찾아왔습니다.
사진은 많은데 기글이 버티지 못해서..
순천에 온 이유 4번째. 순천만 국가정원.
실내 구성도 흠 잡을 곳이 없네요.
최근 개관한 서울식물원보다 나을 정도.
구성이 참 좋습니다.
더워서 땀 좀 식히고..
순천만으로 이동합니다.
미래적인 열차를 탑니다.
홋카이도 구시로 습윤지처럼 지평선까지 뻗지 않았지만 다대포보다 개방된 느낌이 좋았습니다.
구름이 많아 아쉬웠지만 충분히 좋았습니다.
해가 빠르게 집니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달은 떴고..
모기 수십만 마리를 뚫고 겨우 나왔습니다.
초당 10마리씩 달라붙습니다;;
버스타기 전 마지막 컷.
바구니 호스텔에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순천에 온 이유 5번째. 낙안읍성.
서울 북촌과 비교가 안 됩니다.
일본 가옥촌보다도 좋았습니다.
옆에 있던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시대를 너무 앞서나가서 뿌리는 깊었으나 부러져버렸죠.
순천 온 이유 6번째. 양념 메기구이.
상호명 : 참게랑메기랑
이거 하나 먹으러 순천 가고 싶습니다..
순천 온 이유 7번째. 순천 기적의 도서관.
건축가 : 故 정기용
옥상은 이렇게 뛰어놀 공간이 있습니다. 옆벽 스케일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여러 의미로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순천 온 이유 마지막 8번째. 순천 기적의 놀이터.
여러 곳이 있지만 1호만 가봤습니다.
놀이터는 위험하고 창의적이여야 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해외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만든 놀이터입니다.
'기적의' 수식어가 붙으면 아무튼 좋은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위에서 본 사진.
뒤는 숲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