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생하는걸 즐깁니다. 막차를 탑니다.
무궁화호는 맨 앞이나 맨 뒤가 좋습니다.
기차에서 새우잠 자다가 새벽 세시에 부산역에 진입중입니다.
…그리고 부산역에서 날 샜습니다.
오전 여덟시 무렵의 행사장 모습입니다. 불과 행사 개최 2주 전에 행사장이 바뀌었는데, 여러 복잡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뒷이야기는 대놓고 얘기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부득이하게 행사장을 옮겼습니다.
저는 행사장 간이(?)진행요원으로 정리를 돕고 입장이 끝난 후에 지인 부스에서 회지 홍보를 도왔습니다. 아마 기글 회원분들께서도 저를 보셨을지도 모르겠군요. 아침부터 오전 내내 행사장 입구에서 줄 정리를 도왔거든요.
뒤풀이는 지인 부스쪽으로. 광안리에 있는 써스티몽크에 갔습니다. 원 없이 학센도 먹고 바이엔슈테판도 마셨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1차였는데 계산서에 38만원이 찍혀 있었던 것만 빼면요.
올 때는 SRT를 타게 되었습니다. 술에 취해서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심하게 기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좀 의아하더군요. 어차피 같은 산천인데… 아마 술에 취해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부산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학센과 헤페바이스였습니다. 역시 여행은 먹고 즐기는거죠! 제가 사는 곳 근처에는 써스티몽크가 없지만 서울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