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심했습니다
그러니 떠납니다
잡다하게 다 때려박은 가방과 매단 동계용 침낭 그리고 먹을것들이 들어갈 사이드백
시국이 시국이니 사람없는데로 출발합니다
친한형 차 얻어타고 창원 홈쁘라쓰에서 가볍게 쇼핑
짐이 많아도 괜찮았던 이유는 바로 차를 타고 이동하기에 그렇습니다
암튼 고기도 넉넉하게 사고 술도 좀 사고
캠핑 마지막날의 아침은 무조건 라면입니다
살거 다 샀으면 이동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본포 수변 생태공원입니다
이해를 위한 캡쳐.jpg
도착했으면 다른거 없고 불부터 올립니다
빨리 숯으로 만들어야 저녁을 먹을수 있습니다
나무는 외가가 바로 근처라 거기서 공수해왔습니다
캠프 설치 다 끝나고 잠시 불멍타임
바람이 좀 불긴 했는데 불씨 날아갈 정도가 아니여서 다행이였습니다
역시 화로대는 짱이에요
불판 코팅도 할겸 항정살로 시작합니다
캐나다산 돼지 맛있어요
고기가 있는데 빠지면 섭하죠
운전자는 내일 숙취운전하심 안되니까 조금만 드렸습니다
헠헠 커티샼
항정살로 누구 코에 붙입니까
목살 ㄱㄱ
더 굽습니다
목살 짱짱
슬슬 해가 저물기 시작합니다
강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래패도 한캔
고기 굽느라 불도 많이 꺼졌고 해도 졌으니 살살 싸늘합니다
불씨를 살려서
화륵
화르활활활
불장난이 이렇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태울거 다 태웠으면 조용히 자면 되겠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한강 리버뷰 말고 낙동강 리버뷰
늦겨울이라 아직 벌레도 없고 좋습니다
오히려 여름이 캠핑가기 더 싫은 계절인것 같네요
라끼남.jpg
일어나자 마자 텐트 다 접고 철수준비 끝낸 상태에서 라면을 먹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먹고 또 퍼져서 뒹굴거리다가 저녁에 갈께 뻔하니까...
캠핑을 왔으면 올때와 갈때가 같도록 하면 되겠습니다
온듯 안온듯 쓰레기는 가방에
잘놀다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