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너무 더워서 아무데도 못갔기 때문에 2년만에 연꽃 보러 다녀왔습니다.
우선 집에서 가까운(?) 천호지.
여긴 꽤나 넓게 연들이 펼쳐져 있지만 의외로 꽃이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단순히 시기적으로 일찍 와서 그런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숨어있는 연꽃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아직 피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제법 깨끗한 꽃들이 여럿 보이네요.
핑크핑크한 홍련.
전날 비가 왔기 때문에 빗방울이 살짝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요렇게 말이죠.
이쪽은 좀 더 많이 펴 있습니다만 여기는 대체로 가까이에서 꽃을 보기에 쉽지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좀 생겨서
원래는 25일쯤 오려고 했던 신정호수에 왔습니다.
아아... 역시나 너무 일찍 온거였어요. 여긴 그나마 좀 많이 핀 곳을 찍었는데
실제로는 훨씬 적게 펴 있습니다. :(
그래도 연꽃 자체는 봤으니 그걸로 만족. 내년을 기약합니다.
부레옥잠의 선명한 불꽃무늬.
거대한 느티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중간에 옆으로 난 가지(?)가 굉장히 굵기가 굵습니다.
호수 중간중간 떠 있는 연 재배용 인공섬(? 이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위에 앉아있는 백로. 대백로인가??
여기 신정호수공원의 스피커가 굉장히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바위처럼 생겼어요.
돌아오는 길에 조각공원 쪽으로 갑니다.
음악분수를 나란히 앉아서 쳐다보는 유치원생들이 귀엽습니다.
분수가 가동될 때마다 "한 번 더!"를 외쳐대는데 귀엽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