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추억의 iPhone 5로 촬영되었음을 밝힙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펜은 제트스트림 열화판의 느낌이 납니다. 마찰이 적고 부드럽지만 미끄럽게 써지며 볼펜똥이 나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설명서가 꽤 깁니다. 전부 읽어보지 않으면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벤트성 상품이긴 해도 삼성에서 파는 물건 아니랄까봐 제품 동작법과 기능이 전부 치밀하게 설계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동시 2대 연결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기기1과 기기2를 페어링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제품에는 진동기능이 들어있어 전화가 오거나 제품을 작동시킬 때 진동이 울립니다. 설정에서 끄고켤 수 있음.
이걸 5만원에 팔아먹는 짓은 정신나간 짓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용성이 전혀 없는 물건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사이즈는 점점 커지고 있어 전화를 받기도 부담스러울 경우가 있는데 외장 리시버를 따로 들고다니기는 번거롭거든요. 프레젠터와 펜의 사용 대상층이 일치하고 주로 이 두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세 제품을 하나로 결합한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 시도입니다.
아쉬운 점은... 제품의 마감이 뛰어나지 못하네요. 차라리 이 제품을 고급화하고 레이저 포인터 기능을 추가하여 만원 - 2만원 대에 판매하면 잘 팔릴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두개의 버튼으로 사용 가능한 두 가지 기능 중 카메라 리모컨 기능은 갤럭시 폰에서만 작동하며, PC와 타사 제품에서는 오직 프레젠터만 사용가능합니다. 애초에 이 제품을 5만원이나 주고 살 사람들에게 프레젠터 펜에 딸린 카메라 리모컨은 그닥 쓸모없는 기능 같아 보이네요. 차라리 PPT 기능을 강화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꽤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스페어로 하나 더 사두고 싶은데 이제는 살 수가 없네요. 비슷한 물건이 없을까요?